<자동차단신>

일본 완성차업체 도요타가 내수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도요타는 이르면 오는 9일부터, 늦으면 몇 주 안으로 일본에서 생산하는 차량 대수 조절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이는 중국 내 자사 부품 공급업체의 셧다운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우한 지역 내 일부 공장은 여전히 폐쇄된 상태이며, 재가동을 시작했더라도 역내 혹은 지역간 화물 수송이 금지되어 있어 부품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도요타 측은 “현재까지는 부품 공급에 문제가 없지만 셧다운이 지속되면 조만간 생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상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영업 전략을 어떻게 수립할 것인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도요타 일본 공장의 생산량이 줄어들 경우 향후 적잖은 파장이 일 것으로 보고 있다. 도요타가 일본에서 운영 중인 자동차 및 부품 공장은 모두 16개. 이곳에서 전체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찍어낸다. 부품 공급으로 인한 생산 차질이 빚어질 경우 글로벌 공급에 상당한 우려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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