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미국 내 지역 전파 소식과 재고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

27일 비철금속 가격은 뉴욕 증시의 하락세와 재고 증가에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증시가 신종 코 로나바이러스의 미국 내 지역 전파 소식이 전해지면서 빠르게 하락세로 전환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은 (현지시간 26일), 백악관에서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대응으로 코로나바이러스에 미국인이 노출될 위험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에 감염된 이들과 감염 위험이 있는 사 람들을 격리했다"라며 백신 개발도 "잘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고, "코로나가 확산할 경우 우리가 해야 할 무엇이든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해외 감염학 전문가들은 백신 개발에는 큰 기대를 걸지 않는 분위기다. 감염 연구의 권위자인 폴 헌터 노리치 의과대학 교수는 "신뢰성 있는 백신은 2020년 말이나 2021년 초가 되어서야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며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곧바로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하는 것은 어렵 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다른 나라로 확산되는 코로나바이러스와 세계 경제 성장과 산업 금속 수요에 위협이 되는 것을 시장이 우려하면서 목요일에 구리 가격은 3주 가까이 최저치를 유지했다. ING은행의 웬유 야오 수 석 Commodity 전략가는 "이번 주 하락은 주로 중국에서 한국 등지로 확산되는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산업용 금속 등 위험자산 매각을 촉발시켰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 이탈리아, 한국 그리고 많은 다른 지역의 금속 소비량이 심각하게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상하이선물거래소의 구리 재고는 지난 주 말 29만 8619 톤으로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런던금속거래소의 구리 재고는 221,425톤으로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 록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27일 목요일 중국 금속협회는 바이러스로 인해 수요가 고갈되고 있는 생산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비철금속을 비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지역의 공중보건 위기에서 더 글로벌한 현상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여 비철금속 수요가 앞으로도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5,616/ton; 아연 $2,012/ton; 니켈 $12,375/ton; 알루미늄 $1,690/ton; 납 $1,808.5/ton; 주석 16,345/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코로나 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으로 금 수요 증가

27일 골드 가격은 목요일 이탈리아와 이란에서 확진 사례가 증가되면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병)우려가 높아 지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을 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확대되면서 전염병에 대한 공포와 광범위한 경제 영향을 심화시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켰다. 이날 이탈리아는 400여건, 이란은 140여 건에 불과하지만 전염병 학자들은 실제 발병 건수가 몇 배나 더 많을 것이고 앞으로 감염자들이 계속해서 나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FTXM 수석 시장 전력가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주식시장을 침체시키고 있으며, 모든 자 금이 안전자산으로 유입되고 있다. 특히 금은 가장 좋은 대안 중 하나" 라고 말했다. 코로나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미국 선거 또한 시장에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고 불안감을 증폭 시켜 금값 상승을 지지했다. 한 전문가는 "증시 폭락이 오로지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이라면 왜 미국 의료업종은 S&P500 지수 보다 더 크게 떨어졌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오안다의 에드 모야 선임 시장 연구원도 "샌더스 의원이 대선 후보로 지명되면 미국 증시에 상당한 위험이 될 것"이라며 "최근 폭락장은 샌더스 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이길 수도 있다는 우려를 일부 반영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 여파와 함께 저 금리 등의 환경도 안전자산인 금 수요를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고 3개월 내 금값은 온스당 1,700달러, 6개월 내에는 1,75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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