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에도 통계 불확실성에 하락세

20일 비철금속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는 다소 줄어들었지만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기준을 또 다시 변경하며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점과 경제 활동의 정상화까지는 아직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에 대부분의 품목이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에서의 확진자 수 증가는 둔화세를 나타내기 시작했지만 중국 전역의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7만4천여명과 2천100명에 달해 여전히 상황이 심각해 비철금속 시장 참여자들의 차익실현과 매도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중국 정 부는 ´코로나19 발병지 우한의 의료진 희생이 잇따르면서 민심의 불만이 커지자 시진핑 국가 주석이 직접 의료진 보호를 지시하는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배수진을 치고 있다.

비철금속 개별 품목을 들여다보면 구리의 경우 중국의 부양책 발표에도 달러 강세와 경기둔화 우려에 하락세를 보였고, 알루미늄은 큰 폭의 재고감 소에도 중국정부에 대한 불신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며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달러 급등의 이유로는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일본과 유로존에 비해 호조를 보이는 미국 경제와 기업 실적 호재 등이 꼽히고 있다. 한편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달러 상승과 경제지표 호조, 중국 경기부양 기대와 코로나 19 쇼크가 교차하는 가운 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5,728/ton; 아연 $2,112/ton; 니켈 $12,670/ton; 알루미늄 $1,711/ton; 납 $1,867.5/ton; 주석 16,575/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달러 상승에도 코로나19 쇼크에 상승세

20일 골드 가격은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가 다소 줄었음에도 중국 정부의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 기준에 대한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된 점과 경기 둔화 우려에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건으로 전주보다 4천건 증가했다고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에 부합하는 수치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증가는 고용 사정이 악화했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미국의 고용시장은 전반적으 로 50년 만의 최대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1월 경기선행지수도 0.8%를 기록해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반면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기준을 또 다시 변경하며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점과 경제 활동의 정상화까지는 아직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은 골드 가격을 끌어 올리기에 충분 했다. 중국 전역의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역시 각각 7만4천여명과 2천100여명에 달해 여전히 상황은 심각하다.

한편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려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 견제 등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 역시 금 가격의 추가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

RJO퓨 처스의 밥 하버콘 선임 시장 전략가는 "현재 바이러스 상황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금은 계속해서 이 위에서 머무를 이유가 있다"고 말했고 킷코메탈스의 짐 와이코프 전략가 역시 "세계 공급망의 정상 회복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적어도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을 떠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는 금값에는 호재"라고 말했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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