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우려에 하락세

19일 비철금속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는 다소 줄어들었지만 이번 사태가 장기화, 세계화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며 대부분의 품목이 하락세를 보였다. 전날 애플의 2분기 실적 달성이 어렵다는 소식이 전해진 여파도 비철금속 품목들의 약세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세는 다소 줄어든 가운데 전문가들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중국 정부의 대처가 중국인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으며 시장이 바이러스의 잠재적인 위험에 대해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선 2003년 사스 사태를 참고하면 바이 러스 확산에 따른 원자재 가격 급락은 단기적 영향으로 제한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지만 현재 중국의 산업경 기가 하락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리스크 확산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인 것으로 보인다.

비철금속 개별 품목을 들여다보면 구리의 경우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및 생산에 대한 부정적인 예상으로 인해 하락세 를 보였고, 니켈은 재고증가와 현물 수요 둔화, 투기 수요 감소에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달러 역시 강세를 보 이며 비철금속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

한편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이 주춤하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당국은 이날 코로나19 추가 환자가 감소세를 보인다 고 발표했고 이에 따라 급속 확산에 대한 우려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 가는 구리 $5,770/ton; 아연 $2,128/ton; 니켈 $12,830/ton; 알루미늄 $1,720/ton; 납 $1,883/ton; 주석 16,525/ton 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경제지표 호조에도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에 상승세

19일 골드 가격은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가 다소 줄었음에도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며 글로벌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에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지난 1월 미국 의 신규 주택 착공이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보다는 덜 줄었고 주택 착공은 2006년 이후 최고치로 치솟아 주택 시장이 계속해서 모멘텀을 얻고 있다는 신호를 나타냈다.

지난 1월 미국의 생산자물가 상승률 역시 시장 예상 보다 큰 폭 올랐다. 미 노동부는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5% 올랐다고 발표했고 이는 2018년 10 월 이후 최대 월간 상승 폭이다. 반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중국 정부의 대처가 우려를 키우고 있으며 시장이 바이러스의 잠재적인 위험에 대해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오며 금 가격의 상승을 이끌었다.

전문가들은 "중국 코로나19 쇼크로 글로벌기업 애플 마저 실적 부진을 경고한 것이 뉴욕증시를 짓누르 고 금값은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TD증권의 바트 멜렉 이사 역시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안 좋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면서 "글로벌 중앙은행이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는 기대도 금 값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달러가 소폭 강세를 보인 것은 금 가격의 추가 상승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보 이고 있어 금 가격의 랠리가 이어질 지는 미지수이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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