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미중 관세 인하 영향과 재고 감소에 상승세

17일 비철금속 가격은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증가했음에도 미국과 중국의 관세 인하 영향과 지난주에 이은 재고 감소 여파로 대부분의 품목이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가 대통령의 날 공휴일로 휴장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 사망자와 확진자가 늘어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비철금속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는 듯 했다.

그러나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부진을 돌파하기 위해 정책 자금 금리를 전격 인하했다는 소식과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에 따른 관세 인하 조치 영향에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비철금속 개별 품목을 들여다보면 구리의 경우 투기세력의 매도포지션 청산과 중국 정부의 완화 정책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고, 알루미늄은 큰 폭의 재고 감소에도 코로나19 리스크에 지속적인 영향을 받으며 세계 알루미늄 수요 우려에 보합세를 보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타격을 복구하는 속도가 느린 상황인데다 수요와 물류 또한 마비되며 비철금속 재고가 당분간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서 언제 하방 압력을 받을지 미지수이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가 미국의 휴일로 인해 휴장인 데 다 특별한 경제지표 발표 역시 없어 비철금속 거래량 역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비철금속 가격 전반이 중국 정부의 인프라 정책 기대감과 공급 차질 가능성이 대두되며 상승했지만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불확실성 지속으로 안전 자산인 미 달러 가치가 상승하고 있는 상황은 주목할 만한 이슈로 판단된다.

17일 각 비철 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5,812/ton; 아연 $2,172/ton; 니켈 $13,110/ton; 알루미늄 $1,721/ton; 납 $1,873/ton; 주석 16,600/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리스크 증가에도 미중 관세 인하에 보합세

17일 골드 가격은 주말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가 다시 증가했다는 소식이 나왔음에도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에 따른 관세 인하 영향과 중국이 통화 정책과 재정 정책을 유연하게 사용하겠다는 소식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실제로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부진을 막기 위해 정책 자금 금리를 전격 인하했고 지난주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서가 정식 발표되며 관세 인하가 현실로 다 가왔다. 하지만 이날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와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금 가격의 추가 하락을 막은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6일 하루 동안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2048명 늘 었으며 사망자는 105명 증가했다고 17일 발표했고 이에 따라 17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7만548명이며, 사망자는 1770명으로 나타났다. 여러 가지 대내외적인 변수들이 금 가격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금 가격의 상승을 예상하는 모습이다.

줄리어스베어의 카스텐 멘케 전략가는 "중국 내 기업 및 공장 직원들은 매우 느리게 일터로 돌아오고 있고 공급망은 아마 차질을 빚고 있을 것"이라면서 "중국의 1분기 성 장률은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INTL FC스톤의 로나 오코넬 전략가 역시 "그동안 금값을 끌어올렸던 지정학적 요인들이 여전히 존재한다"면서 "미국과 중국 간의 1단계 무역 협상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영향을 받는 상태고 중동 지역의 긴장감, 대선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지적해 여전히 금 값에 긍정적인 요소 들이 시장에 더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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