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엇갈린 경제지표와 코로나19 불확실성에 하락세

14일 비철금속 가격은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증가세가 다소 진정됐음에도 중국 당국의 잦은 수치 변경으로 정보의 신뢰성이 떨어져 불확실성이 커진 점과 미국과 독일 등 주요국의 경제 지표도 엇갈리면서 전 품목이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 당국은 중복 등을 이유로 누적 확진자 및 사망자 수를 하향 조정했고 후베이성 외의 신규 확진자 수는 200명대로 감소했지만 신뢰할만한 정보인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3%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1 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3% 감소하며 두 달 연속 후퇴했다. 독일의 지난해 4분기 전기대비 성장률도 0% 그 치며 시장 예상에 부합하지 못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제 우려가 큰 가운데 주요국의 지표들도 기대 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비철금속 전반의 가격을 끌어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비철금속 개별 품목을 들여 다보면 구리의 경우 코로나 바이러스에 따른 경제 우려와 수요 감소 우려에 하락세를 보였고, 알루미늄 역시 큰 폭의 재고감소에도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확산이 다소 줄어든 가운데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달러 역 시 소폭 강세를 보이며 비철금속 가격 하락을 이끌었던 것으로 보인다.

14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5,760/ton; 아연 $2,149/ton; 니켈 $13,015/ton; 알루미늄 $1,722/ton; 납 $1,873/ton; 주석 16,525/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리스크에 따른 경제 둔화 우려에 상승세

14일 골드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는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중국 당국에서 발표하는 정보의 신뢰성이 떨어진 점과 경제 둔화 우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 결과가 엇갈리며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코로나19에 대한 불안은 다소 진정됐지만 중국 당국이 발표하는 수치에 신뢰성에 대한 의구심은 커지는 모양새이다.

한편 독일의 지난해 4분기 전기대비 성장률은 0.0%를 기록해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했고 유로존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 수정치도 하향 조정됐다. 미국의 소비지출도 증가세를 멈추면서 미국 경제의 완만한 확장세에 대한 의구심을 키웠고 골드 가격을 끌어 올리기에 충분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1월 미국의 핵심 소매 판매가 한 달 전 수준에 머물렀다고 밝혔고 지난해 12월 핵심 소매 판매 증가율도 0.5%에서 0.2%로 하향 조정 됐다.

전문가들도 금 가격의 추가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 RJO퓨처스의 밥 하버콘 선임 시장 전략가는 "금은 바 이러스로 인한 손상이 어느 정도인지 시장이 보다 확실하게 알 때까지 계속 오를 것"이라면서 "중국에서 다소 상반되는 소식들이 나오고 있고 어떻게 중국이 상황을 다루는지 알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UBS의 지오바니 스터노보 전략가 역시 "중국 이슈로 인해 금에 단기 지지가 나오고 있다"면서 "미국의 저금리, 높은 시장 변동성, 대선 등은 계속해서 금값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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