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중국강철공업협회가 중국 교통운송부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교통 제한의 완화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물류 운송을 제한하고 있다. 항구 운송 제한은 해제됐으나 육로 운송의 제한이 여전한 상황으로 타 지역에서 오는 사람들은 14일의 검역 기간을 거쳐야 역내 진입 및 작업 개시가 가능하다.

교통 제한에 따라 유통과 판매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재고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2월 13일 기준 중국 생산자 철강제품 재고는 1,150만 톤으로 전주 대비 17.3% 증가했다.

반면 원자재 재고는 부족한 상황이다. 중국 바오강의 우한강철은 원자재 재고가 5일 분 밖에 남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안강의 경우 10일 분 밖에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원자재 품귀 현상에 중국 광산 역시 작업을 재개했으나 타지 출신 노동자들의 현장 진입을 제한한 규정으로 인해 복귀가 늦어지고 있다.

이에 중국 당국 역시 코로나19 확산에 의한 산업 위축을 최소화하고자 일부 교통 제한을 해제하고 있다.

지난 13일 중국 교통운송부는 장쑤(江苏)성, 저장(浙江)성, 안후이(安徽)성, 푸젠(福建)성, 산둥(山东)성, 후난(湖南)성, 광둥(广东)성, 쓰촨(四川)성, 충칭(重庆)시의 지역간 인력 이동 제한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허베이(河北)성, 랴오닝(辽宁)성, 지린(吉林)성, 안후이(安徽)성, 장쑤(江苏)성, 푸젠(福建)성, 산둥(山东)성, 허난(河南)성, 후난(湖南)성, 광시(广西)성, 윈난(云南)성, 간쑤(甘肃)성, 닝샤(宁夏)자치구 등은 대중교통 제한을 해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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