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의 지난해 실적이 연관 수요산업의 침체에 발목을 잡혔다.

세아베스틸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 9,607억원으로 전년대비 9.7% 감소했으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41억원으로 전년대비 21% 감소했다.

세아베스틸은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연결기준으로 4분기 6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연결기준 실적 부진의 이유로 경기 침체에 따른 전방산업의 수요 감소와 특수강 시장 경쟁심화 등 시장 악화로 인한 모회사인 세아베스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점을 꼽았다.

그럼에도 자회사인 세아창원특수강의 경우 철강시황 악화에 따른 판매량 감소는 불가피했으나, 판매가격 상승 등의 수익성 중심 영업활동을 통한 영업이익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세아베스틸의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은 1조 7,618억원으로 전년대비 13.7%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4억원으로 전년대비 89.5% 감소했다.

회사측은 미중 무역분쟁에 의한 경기 침체 및 전방 수요산업 경기 하락으로 특수강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자동차 국내 생산량은 395만대로 400만대 생산 체제가 붕괴됐으며, 건설 경기 부진에 따른 건설중장비 특수강 수요가 감소했다.

또한 지난해 특수강 수요 감소에 따른 생산량 감소와 공장의 안전조치로 인한 일시 가동 중단 등 영향으로 고정비와 원가가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이 감소하면서 세일즈 믹스가 악화된 영향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세아베스틸은 지난해 3분기 실적을 최저점으로 4분기부터는 큰 폭의 적자 개선이 이뤄졌다. 세아베스틸은 별도기준으로 지난해 3분기 15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4분기에는 6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손실 개선이 나타났다.

한편, 세아베스틸은 올해에도 국내외 자동차 소비 심리 위축, 주택 공급 환경 악화에 따른 건설 투자 감소세 등 주요 전방산업 침체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수익성 중심의 영업 전략에 기반한 R&D 경쟁력 혁신을 통한 프리미엄 전략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매 원가 절감 및 생산 원가 혁신 등을 통한 실적 개선과 원부자재 가격 변동성을 적극 반영하는 단가 현실화 추진하여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