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세계 주요 증시 상승세에 동조한 매수세 유입

4일 비철금속 가격은 세계 주요 증시 상승세에 영향을 받으며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인민은행이 시장을 안정 시키기 위해 대규모 유동성 투입에 나선 점 역시 비찰 가격 상승세를 지지하였다.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금리를 인하하고 1조 2천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한 데 이어 이날도 5천억 위안 규모의 공개시장조작 에 나섰다. 인민은행은 이날 웹사이트 공지를 통해 7일물과 14일물 역RP로 각각 3천800억 위안, 1천200억 위 안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 자는 2만438명, 사망자는 425명이라고 발표했다. 최근 기상 악화로 인해 칠레 최대 구리 수출항이 지난 5일 연 속 가동을 중단함에 따라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면서 구리 가격의 상승세를 지지하였다.

반면 Capital Economics는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구리 수요 감소는 50만톤 수준으로 이는 지난 2003년의 사스로 인한 12만 5천톤에 비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또한 골드만삭스가 이번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중국의 이번 1분기 성장률이 4.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기존 전망치인 5.6%보다 큰 폭으로 하향 조정 하는 등, 중국 경기둔화에대한 우려가 잇달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해 중국 당국이 지난 달 미국과 합의 한 1차 무역협정을 지킬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더욱 증폭되고 있다는 점은 향후 비철 가격의 상승세를 제한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4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5,618/ton; 아연 $2,166.5ton; 니켈 $12,830/ton; 알루미늄 $1,686/ton; 납 $1,825/ton; 주석 16,325/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뉴욕 증시의 상승세와 달러화 강세에 하락

4일 골드 가격은 달러와 증시 강세로 인해 하락세를 보였다. 금일 뉴욕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한 중국의 경기 부양책 기대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이틀 연속 대규모 유동성 공 급에 나서면서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제공했다. 인민은행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도 강화됐다.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인민은행이 대출우대금리(LPR)와 지급준비율(RRR·지준율) 인하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LPR은 오는 20일 인하될 것으로 예상되고, 지준율도 조만간 인하될 수 있다고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지난주 내내 강세를 나타냈던 금값은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TD증권의 바트 멜렉 이사는 "중국은 코로나바이러스를 잡기 위해 매우 강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면서 "이는 시장 심리를 돕고 있다"고 말했다. 멜렉 이사는 "달러에도 상승이 나타나고 있고 증시가 반등하고 있어 금값을 끌어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은 시장의 예상을 깨고 공 개시장조작(OMC)을 통해 역레포 금리를 0.1% 인하했고 이를 통해 자금시장에 1500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 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시장의 예상보다 더 강력한 정책이었다고 평가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전략가는 "세계 각국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경제 둔화 우려를 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금 상승은 중단됐다"고 말했다.

RBC웰스매니지먼트의 조지 게로는 상무이사는 "시장은 코로나바이러스 관 련 헤드라인에 집중하고 있고, 많은 중앙은행은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금 매수자들에게 거래 기회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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