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철강사 호아팟이 2019년 베트남 민영 기업 순위에서 5위를 사수했다.

지난 28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2019년 베트남 20대 민영 기업 순위를 공개했다. 이 순위는 지난 9일 Vietnam Report JSC가 발표한 베트남 500대 기업 순위를 바탕으로 했으며, 국영기업과 외국기업은 제외됐다.

KOTRA 호치민무역관
▲ KOTRA 호치민무역관


철강 기업의 경우 호아팟(Hoa Phat)과 호아센(HOA SEN)이 순위권을 유지했다. 호아팟은 2015년과 2019년 모두 5위였으며, 호아센은 2015년 16위에서 2019년 12위로 도약했다.

반면 2015년 17위를 차지했던 철강사 타이흥(Thai Hung)은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1992년 베트남 흥옌(Hung Yen)성에 설립된 호아팟은 2018년 기준 총매출 56조 5,800억 동(약 24억 3,564만 달러), 세후이익 8조 6,006억 동(약 3억7000만 달러)으로 시가총액은 2020년 1월 17일 기준 30억 달러를 기록했다.

호아팟은 철강뿐만 아니라 가구, 농업, 부동산 분야에 진출했는데 이 가운데 철강사업이 그룹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용 철강 및 파이프 부문의 베트남 시장점유율은 각각 23.8%, 27.5%로 명실상부한 베트남 1위 철강사 면모를 보였다. 2018년 기준 건설용 강재 및 판재류 생산량이 각각 234만 톤, 40만 톤이다.

융꽛(Dung Quat) 철강 복합단지를 건설하기 위해 현재까지 18억 5,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2019년 말 1단계 공사를 완료했으며 1,2호기 고로를 운영해 건설용 철강재를 생산하고 있다. 2020년 2분기에 2단계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융꽛 철강 복합단지의 연간 생산량은 롱프로덕트 200만 톤, 열연코일 200만 톤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부동산 기업이 1개(1위 Vin 그룹), 귀금속 기업이 1개(3위 DOJI그룹), 자동차 기업 3개(4위 Truong Hai Auto, 15위 Thanh Cong, 16위 TC MOTOR= HYUNDAI THANH CONG), 항공 기업 1개(7위 Vietjet항공),건설 기업 1개(17위 COTECCONS) 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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