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럽(EU+EFTA) 승용차 판매량이 노딜 브렉시트 우려 속에서도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에 따르면 2019년 유럽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1,580만 5,752대로 집계됐다.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커지면서 유럽 내 소비 심리가 위축되긴 했지만 완성차업계의 대대적인 할인 판매가 효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 된다.
연간판매량의 경우 감소세를 기록했던 2018년보다 소폭 회복하긴 했지만, 금융 위기 직전인 2007년(1,600만 3,436대)에 비해서는 아직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승용차 판매 주요 5개국 가운데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가 전년비 증가세를 보였고, 이 가운데 프랑스는 6년째 판매 증가 흐름을 유지했다. 반면, 스페인은 6년 만에 전년비 판매량이 줄었고, 영국은 3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12월 한 달만 놓고 보면 전년 동월 대비 21.4% 급증한 126만 1,742대를 기록했다. 이는 4개월 연속 증가한 수치로 완성차업계가 연말을 맞아 대대적인 신차 마케팅 활동을 벌였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 기간 주요국별 판매량도 모두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프랑스 27.7% ▲독일 19.5% ▲이탈리아 12.5% ▲스페인 6.6% ▲영국 3.4%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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