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완성차업체 GM이 2020년에도 자사의 중국 판매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우려를 내놨다.

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회사 관계자는 “올해도 중국 자동차 시장은 부진할 것”이라며 “그 영향이 자사 판매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 된다“고 밝혔다. 중국 경제 성장세 둔화 및 미중 무역 분쟁 장기화가 새해에도 여전히 발목을 잡을 것이란 입장이다.

또 그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1단계 합의로 잠시 휴전상태에 돌입했지만, 2단계 협상에 따라 언제라도 다시 재현될 수 있는 불안정한 상황임을 고려해야한다”고도 덧붙였다.

수치상으로는 올해 중국 판매량 300만대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위기감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GM의 지난해 중국 시장 판매량은 전년 대비 15% 급감한 309만대에 그친 바 있다. 2017년 404만대로 400만대를 돌파한 후 2018년 365만대, 2019년 300만대 초반으로 크게 감소한 것. 급격한 반등 이슈가 없다면 올해는 300만대 달성도 어려워 보인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