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일본제철 닛신제강이 고제철소(呉製鉄所) 제2고로의 가동을 오는 2020년 2월 중순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수요 부진과 지난 8월 특수강 박판 핵심 설비가 집중되어 있던 제1제강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생산성이 급격히 악화된 것이 이번 가동 중단의 원인으로 향후 제1고로의 생산성 개선 및 조업 안정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일본제철 측은 고제철소 고로 가동 중단과 관련된 기술 지원과 탄력적으로 슬라브와 핫코일 등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중단 기간은 미정이다.

2003년 11월부터 가동한 고제철소 제2고로의 고로 용적은 2,080 ㎥다. 제1고로의 경우 1995년 4월부터 가동했으며 고로 용적은 2,650 ㎥다. 현재 생산능력은 월 27만 톤이며 가동률은 75%다. 향후 1기 고로 가동만으로 기존 가동률 60% 수준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고제철소 제2고로는 송풍기 정지를 통해 재가동 돌입이 가능한 방식으로 가동을 정지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는2020년 4월 닛신제강 합병을 감안해 일본제철이 보다 일원화된 경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제철은 지난 2017년 7월 고제철소에 대해 2023년 말까지 제1고로를 확장한 뒤 제2고로 가동을 중지할 계획이라 발표한 바 있다.

<일본철강신문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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