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미중 무역합의 기대감과 대내외 불확실성에 혼조세

19일 비철금속 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에 대한 기대감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이슈 등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받으며 품목별로 등락을 달리해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주례 브리핑을 통해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 문건에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정식 서명을 한 뒤 대외적 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고, 양국이 상포 평등과 존중의 기초위에서 무역합의 문건과 관련해 의견 일치를 이루었다고 말했다.

가오펑 대변인은 또 양측의 무역 협상 대표단이 현재 합의문 서명을 포함한 후속 업무를 위해 긴밀한 소통을 하고 있다고 덧붙여 비철금속 시장에 기대감을 더했다. 하지만 미중 무역합의가 마무리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유로존과 본격적인 무역전쟁을 시작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어 글로벌 무역분쟁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늘 있었던 미국 하원의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가결되며 미국 하원의 탄핵을 받은 세 번째 미국 대통령이란 불명예를 안게 됐다. 하지만 상원의 탄핵 재판에서 재적의원 3분의 2이상이 유죄 판단을 해야 하는 만큼 공화당이 과반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상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탄핵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비철금속 개별 품목을 들여다보면 구리의 경우 투자자들 의 숏커버링 물량이 쏟아진 점과 꾸준한 재고 감소 여파로 상승세를 보였고, 알루미늄은 최근 호조를 기록하고 있는 중국 경제지표로 중국에서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다 재고 역시 감소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여 향후 미중 무역합의 진행 상황과 글로벌 경제지표 발표를 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19일 각 비철금속 3M 선 물의 정산가는 구리 $6,215/ton; 아연 $2,325/ton; 니켈 $14,170/ton; 알루미늄 $1,797/ton; 납 $1,919/ton; 주석 17,375/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트럼프 탄핵안 가결에도 나쁘지 않은 고용지표에 보합세

19일 골드 가격은 이날 미국 하원에서 있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의 가결에도 고용관련 지표가 나쁘 지 않게 발표된 데다 달러마저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며 보합세를 연출했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가 마무리 된 후 투자자들의 선호가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이동하며 금 가격 상승에 제한을 두고 있는 모양새이다. 또한 공화당이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원에서 탄핵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에 하원에서의 탄핵안 가결로 인해 정치적인 긴장은 고조됐지만 시장은 크게 개의치 않은 상황이다.

투자자들은 탄핵 이슈보다 경제지표에 더 큰 포커스를 맞추고 있어 보인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대폭 줄어들며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고 고용시장에 이상 징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도 상당 부분 해소 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필라델피아연은 지수가 전월 10.4에서 0.3으로 큰 폭 하락해 금 가격의 하단을 지지 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국면은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욕증시 주요지수도 하원의 탄핵안 가결에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달러 역시 보합 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의 활동이 줄었다”면서 “금이 연말 연휴 모드에 들어선 것 같다”는 평 가를 했고, 이어 “현재 트레이더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 미국 예산안, 무역 우려,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 등과 관련해 지켜보자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내년 말까지 유럽연합을 떠난다고 강조하며 노딜브렉시트 위험이 수면 위로 부상한 점과 미국과 중국의 최종 무역합의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해 금 가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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