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미중 무역합의 헛점 지적에 혼조세

18일 비철금속 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합의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과 낙관론에 대한 경계감에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표결까지 진행되면서 비철금속 시장에 혼조세를 더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이 언제라도 1단계 합의를 깨고 다시 무역전쟁에 돌입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지나친 경기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비철금속 개별품목을 들여다보면 구리의 경우 1단계 무역 합의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에도 차익실현 매물의 유입과 영국 노딜브렉시트 불안감이 부각되며 약보합세를 보였고, 알루미늄은 재고증가로 인한 수요 감소 이슈에도 전일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에 상승세를 보였 다.

하지만 영국 보리존슨 총리가 내년 유럽연합과 완전히 결별하도록 법안 수정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노딜 브렉시트’ 우려감과 미국과 중국의 2단계 무역합의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비철금속시장에 잠재적인 악재가 될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두드러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던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이다. 이날 미국 하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 과가 확실시되는 데다, 미 운송업체 페덱스가 2분기 실적이 곤두박질친 탓에 주가가 7% 넘게 급락한 것이 큰 이유이다. 시장은 이제 미 하원 탄핵 표결에 주목하고 있다.

하원은 이날 오전 9시 개장과 동시에 탄핵 표결 절 차에 들어갔고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권력남용과 의회방해 등 2가지 혐의를 받고 있 다. 두 혐의에 대해 각각 표결이 진행되며 하나만 통과돼도 탄핵된다. 다만 카르딜로 경제학자는 "탄핵 절차가 시장을 약간 압박할 수 있으나, 시장엔 전반적으로 강세장이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18일 각 비철 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6,174.5/ton; 아연 $2,301/ton; 니켈 $13,870/ton; 알루미늄 $1,777/ton; 납 $1,926/ton; 주석 17,295/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금 가격, 잠잠한 움직임 가운데 관망, 보합세

18일 골드 가격은 시장에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에 대한 낙관론과 부정적인 전망이 뒤섞인데다 영국의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부담이 다시 커진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특히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하원의 탄핵 표결을 주시하는 모양새이다. 19일 오전 실시될 것으로 예정된 표결을 앞두고 관망 심리도 다소 커지고 있다. 다만 하원에서 탄핵안이 가결되더라도 상원까지 통과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만큼 불안감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에 대해서도 엇갈린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픽 텟 에셋 매니지먼트의 수프리야 메논 멀티에셋 수석 전략가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의 합의가 여전히 깨지기 쉽 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고, 또 다른 전문가들은 최근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 가 양호해 내년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가 증시를 지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메르츠방크의 다니엘 브리스먼 전략가도 "내년에도 무역 분쟁은 금값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이 될 것"이라면서 "현재 합의서에서 핵심적 인 이슈들이 빠져있는 만큼 2단계 무역 협상이 타결되기는 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달러가 강세를 보인 점은 금 가격의 상승을 제한하고 약보합세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무역적자와 글로벌 마이너스 금리 등은 여전히 금 값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진행상황과 브렉시트, 미국의 탄핵 이슈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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