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미중 무역합의 세부사항 불확실성에 혼조세

17일 비철금속 가격은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어렵게 도달했음에도 일각에서 합의와 관련해 세부적 인 내용이 부족했던 점과 2차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대두되며 품목별로 등락을 달리해 혼조세를 보였다.

실제로 중국은 무역합의에 있어서 낙관적인 입장을 표명하는 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재선을 의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연일 미중 1단계 무역합의 띄우기에 몰두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단계 무역합의 이후 연일 주식시장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도 견고 하지 만 난제들이 산적한 2차 무역협상이 대선 전에 마무리되기 힘들다는 분석도 많은 것으로 볼 때 비철금속 시장 은 양국의 무역 이슈에 따라 관망세를 보이며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비철금속 개별 품목을 들여다보면 알루 미늄의 경우 재고량 증가와 펀더멘탈 이슈에 영향을 받아 소폭 하락세를 보였고, 구리의 경우 꾸준한 재고 감 소 이슈에도 미국과 중국의 2차 무역합의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기되며 약보합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발표된 중국 산업생산과 미국의 산업생산 등 주요 지표가 양호하게 나온 점은 비철금속 품목들의 하단을 지지한 것으 로 보인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도 1단계 무역합의 여파가 지속한 데다 중국의 경기회복세가 투자심리를 끌어 올리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중 양국의 2차 합의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존재하 지만 주요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되고 있는 점과 1단계 합의로 생긴 기대감 등은 당분간 비철금속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6,200/ton; 아연 $2,281.5/ton; 니켈 $13,960/ton; 알루미늄 $1,764/ton; 납 $1,888/ton; 주석 17,323/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미중 무역합의 기대감과 회의론 뒤섞이며 보합세

17일 골드 가격은 글로벌 주요 경제 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된 점과 미중 무역합의에 대한 기대감과 회의론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미국과 중국의 산업생산 등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고, 글로벌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는 긍정적인 전망과 부정적인 전망이 팽팽하게 맞서는 모양새 이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이번 합의는 완전히 완료됐다”고 밝히며 시장에 무역전 쟁이 중단됐다는 안도감을 주고 있는 반면, 일각에서는 중국측에서 낙관적인 입장을 표명하는 데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점과 합의와 관련해 세부적인 내용의 부족을 지적하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합의할 사항이 훨씬 많은 2차 무역협상이 대선 전에 마무리 되기 힘들다는 분석도 만만치 않게 많은 것이 현실이 라 우호적인 분위기가 미국 대선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이다. 금 가격이 글로벌 경제 지표 호조와 1단계 무역 합의에도 쉽게 하락하지 않는 이유라고도 볼 수 있다.

줄리어스베어의 카스텐 멘케 전략가는 "금의 반응을 봤 을 때 시장은 무역 협상 타결을 크게 신뢰하지 않는 것 같다"면서 "세계적으로 성장을 끌어올릴 만한 돌파구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고 FXTM의 한 탄 전략가 역시 "이번 협상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고 1단계 협상이 2020년을 맞는 세계 경제 하방 압력을 어느 정도 경감할 것인지와 관련한 의구심이 있다"고 말했다. 한 편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17일 브렉시트 불확실성에도 미국 경제지표가 나오면서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