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미중 무역합의 진전에 상승세

16일 비철금속 가격은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도달한 점과 중국의 11월 수입데이터 호조에 영향을 받아 대부분의 품목이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 외교부 겅솽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미국과 중국의 1 단계 무역 합의 서명식은 법률적인 검토 등 후속 작업을 마친 뒤에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버트 라이트하 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어제(15일) 미국 ´CBS 방송´과의 회견에서 1단계 무역 합의가 앞으로 2년 동안 미국의 대중국 수출을 배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또 이번 합의가 몇몇 구절에 해석이 필요 한 부분이 있지만 완전한 합의라고 주장했고, 이에 따라 미국은 당초 계획했던 추가 보복관세 부과를 철회하 고 기존에 부관한 관세 가운데 일부 품목에 대한 관세율을 낮추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비철금속 시장에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비철금속 개별 품목을 들여다보면 지난주 2단계 협상에 대한 의구심이 시장에 반영 되며 약세를 보였던 구리는 큰 폭의 재고감소로 내년 상반기까지 타이트한 공급이 예상되며 상승세를 보였고, 알루미늄 역시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안감이 줄어들며 재고증가에도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발표된 유 럽 제조업 지표는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했으며 미국 제조업 지표는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전체적으로 중국 제조업 경기가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비철금속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 증시 주요지수는 무역협상 1단계 합의 세부사항에 대한 의문이 남아있지만 투자자들의 낙관론을 이끌어 내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6,199/ton; 아연 $2,291/ton; 니켈 $14,200/ton; 알루미늄 $1,778/ton; 납 $1,887.5/ton; 주석 17,175/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미중 1단계 무역합의 도달과 미니딜 지적에 보합세

16일 골드 가격은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협상이 부분 합의에 도달한 점과 그럼에도 중국산 수입품 일부에 만 관세가 감면된 점, 2단계 협상에 대한 의구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약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 제조업 지표는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했고, 미국 제조업지표는 시장의 예상치에 어느 정도 부합했지만 시장은 미중 1단계 협상에서 예상보다 다양한 주제들에 합의가 이루어 진 점에 더 큰 반응을 보인 것으로 판단 된다.

미국 증시가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점도 금 가격의 소폭 하락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미중 무역협상 합의 에서 구체적인 알맹이가 없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어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언제까지 상승세를 이어갈지 불 투명해 보인다.

월가의 대다수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를 체결하기로 의견을 모았 지만 아직 많은 세부 내용이 공개되지 않고 있으며 향후 협상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여전하다고 보고 있다.

이 같은 전문가들의 부정적이 시각은 미국 뉴욕증시와 나아가서 금 가격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 다. 한편 달러가 소폭 약세를 나타낸 점은 금 가격의 추가하락에 지지세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액티브트 레이드스의 칼로 알버토 데 카사 수석 전략가는 "1단계 무역 협상이 타결됐지만 투자자들은 더 복잡한 2단계 무역 협상과 관련해 낙관적이지 않고 이는 금값을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고 케디아 어드바이저리의 아제이 케디아 이사 역시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완전히 서명되기 전까지 불확실성은 시장에 계속될 것"이라고 말해 앞으로 금 가격의 향방은 미국과 중국의 2단계 무역합의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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