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곡물 기업 카길이 지난 10 일 중국 닝보강철(宁波钢铁有限公司)과 전자 계약을 기반으로 한 최초의 디지털 철광석 거래를 완료했다.

이번 거래를 통해 카길은 닝보강철에게 17만 톤의 철광석을 판매했다. 계약부터 배송까지 전 과정이 차이세이(Chinsay)의 인텔리전트 계약 플랫폼(Intelligence Contract Platform, 이하 ICP)을 통해 진행됐다.

양사는 이 계약 플랫폼으로 효율과 투명성이 크게 향상됐다는 입장이다. 이 플랫폼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계약 체결에 소요되는 시간이 기존1 주일 이상에서 하루 미만으로 단축시켰으며 양사에게 실시간으로 정확하고 안전하게 거래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리 커크(Lee Kirk) 카길 금속 부문 대표는 이번 거래가 철강 산업 디지털화의 중요한 진전으로 향후 철강 산업 및 전체 상품 시장의 효율성을 크게 제고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카길의 사업이 농산물 및 식품 분야에 집중된 점을 감안하면 이번 거래는 주목할 가치가 있다는 반응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카길은 금속 무역,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금속 무역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카길은 지난 6월 차이세이의 ICP를 통해 리오 틴토와도 철광석 관련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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