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미중 무역협상 관망세 속에 혼조세

5일 비철금속 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향방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가 교차 하는 가운데 품목 별로 등락 을 달리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최근 미국과 중국 양국의 거친 발언이 오고 간 후에도 추가 관세가 부과될 예정인 15일 전에 1단계 무역 합의가 타결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불안감을 달랬지만 비철금속 시장에 혼조세를 더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전일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고, 가오 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양측 무역 대표단은 계속해서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오펑 대변인은 이어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를 타결하면 이에 따라 관세를 반드시 낮춰야 한다’며 조건을 내걸었다.

비철금속 개별 품목을 들여다 보면 구리의 경우,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기대감으로 바뀐 점과 LME재고의 지속적 감소로 인해 상승세를 보였고, 니켈의 경우 수요 증가 이슈에 니켈 원광 공급량의 25.6%를 담당하는 인도네시아가 다음달부터 원광 수출을 중단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중 무역협상 향방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속에서 관망 분 위기가 확산하는 가운데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교섭 진전에 관해 언급된 점은 없어 시장에서는 추이를 지켜보자는 자세가 퍼지고 있다.

5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5,888/ton; 아연 $2,234/ton; 니켈 $13,275/ton; 알루미늄 $1,747/ton; 납 $1,905/ton; 주석 16,800/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미중 무역합의 엇갈린 전망 속 보합세

5일 골드 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어느 정도 기대감으로 전환되며 강보합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무역협상의 진전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노르디아 에셋 매니지먼트의 세바스 티앙 갈리 수석 거시 전략가는 "15일 예정된 관세는 취소될 수도 있지만, 합의가 1월까지는 이뤄질 것 같지 않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논의가 진전됐기 때문에 관세를 올릴 필요는 없다고 말할 용의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 날 발표된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보다 1만 명 줄어든 20만 3천명을 기록했 지만 예상치 보다는 큰 폭으로 적었던 탓에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고용 관련 지표가 개선된 점이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를 감소 시킨 것으로 판단되며 전일 발표된 민간고용지표의 부진 등으로 고용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 졌던 불안이 다소 경감됐다.

다음 날은 노동부의 11월 비농업 고용지표와 미국 실업률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금 가격에 소폭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금 가격을 움직이는 주된 동력은 여전히 미중 양국의 무역 협상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전략가는 "금값은 계속해서 모든 무역 헤드라인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고, ING의 워런 패터슨 전략가 역시 "15일로 갈수록 무역 관련 헤드라인이 금 시장에 미 치는 영향은 더욱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달러 역시 소폭 약세를 보이며 금 값 상승을 도왔고, 뉴욕 증시 주요 지수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관망세가 확산되는 가운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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