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수요 감소, 철강 가격 하락, 철강석 가격 고공행진으로 아시아 지역 철강 메이커들의 수익성(톤 당 EBITDA 기준)이 2019년 25% 감소에 이어 2020년에 5%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2017, 2018년의 강력한 성장세를 감안해야 하며, 2015, 2016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 밝혔다.

이어, 부동산 및 제조업 수요가 중국 철강 소비 활성화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며 한국 역시 자동차와 건설 수요 부진으로 철강수요 역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철강수요의 위축 원인으로는 제조업을 지목했다.

인도의 경우 자동차 및 제조업 수요 감소로 철강사용량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으나 여전히 아시아 내 최대 철강 수요 국가이자 세계 2대 철강 생산국 위치를 사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요의 견조한 성장세로 인도의 철강 수입량은 증가세를 지속하겠으나 수입 관세, 반덤핑 규정, 세이프가드 발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관세는 생산업체의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으나 미·중 무역분쟁은 거시경제 하방리스크를 가중시킬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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