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철근 유통 시세는 톤당 54만 원~54만 5,000원(고장력 10mm, 즉시현금 기준)에 거래됐다. 당초 유통업체들은 이번주에 53만 원대로 하락을 점쳤지만 지난주 수준에서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유통업체들은 출하가격을 올리기도 했지만 의미 있는 상승인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중국산은 52만 원 수준에 거래됐지만 국산과 거래가격 차이가 거의 없어 거래량이 미미하다.

이번주 철근 시장의 가장 큰 의미는 12주 만에 하락이 멈췄다는 점일 것이다. 철근 시세는 지난 9월 추석 연휴를 보낸 이후 하락을 시작했다. 추석 직전 66만 원이었던 유통시세가 지난주 54만 5,000원을 기록했다. 12주간 11만 5,000원 하락했다. 한 주에 평균 1만 원씩 떨어진 셈이다.

시세가 횡보한 가장 큰 이유는 제강사의 철 스크랩 가격 인상으로 제강사의 수익성에 비상이 걸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철 스크랩 가격 상승은 철근 시세 견인 재료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철 스크랩 가격이 1만 5,000원~2만 원이 올랐지만 시장은 하락이 멈췄을 뿐 상승 신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월말 진입과 함께 제강사의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주요 제강사의 11월 판매량은 당초 목표를 2~5% 정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 다음주 시장은?

다음주 시중 가격은 오르면서 출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의 고시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제강사의 철 스크랩 구매가격 인상으로 원가가 올랐다는 점이 시장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제강사들도 시세 회복을 독려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제강사의 감산 강도와 판매 압력이 어느정도 수준에서 이루어지느냐가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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