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철근 추가 감산 카드를 뺐다. 철 스크랩 가격 상승 억제와 철근 가격 적정화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사진>동국제강 본사가 있는 페럼타워
▲ 동국제강이 철근 추가 감산 카드를 뺐다. 철 스크랩 가격 상승 억제와 철근 가격 적정화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동국제강 본사가 있는 페럼타워
동국제강이 철근 생산을 더 줄인다. 동국제강은 12월 철근 소비 감소에 대비해 생산을 선제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동국제강의 12월 철근 생산 목표는 18만 5,000톤이다. 11월대비 약 5,000톤 줄어드는 것이지만 동국제강의 상반기 월평균 생산량에 비해선 3만 톤 줄이는 것이다.

동국제강이 철근 생산을 줄이기로 한 것은 철근 소비 감소와 철 스크랩 가격 상승이라는 두가지 부정적 압력 때문이다.

동국제강은 12월 철근 수요가 수입품을 포함해 82만 톤~83만 톤 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11월 예상 수요 87만 톤 내외보다 4~5만 톤 가량 줄어드는 것이다. 동국제강은 강도 높은 감산을 통해 시장 수요 감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한 것이다.

또 다른 배경은 철 스크랩에 대한 대응이다. 감산이 철 스크랩 수요 감소로 이어져 가격 상승 억제 요인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동국제강측은 “시장 가격을 적정 수준에서 유지하고, 철 스크랩 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선 수요에 맞는 생산 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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