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제외한 전세계 주요 지역의 철 스크랩 가격이 상승했다. 횡보세를 보였던 터키가 다시 반등을 시작했고, 일본과 한국에서도 인상이 발표되는 등 동아시아 철 스크랩 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다. [편집자 주]

<국내>

▷ 미국 : 계약 없음


일본 수입 가격 상승 등으로 미국 철 스크랩의 계약 가능성이 점차 열리고 있다. 특히 동절기 대비용 계약의 필요성이 제기되기 시작하고 있다.


▷ 일본 : 단기 고점론 대두


현대제철 등 주요 제강사의 일본 철 스크랩 계약가격이 2만 5,000엔(H2 FOB)을 기록했다. 제강사들은 단기 고점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고, 일본 공급사들은 엇갈린 의견을 내 놓고 있다. 제강사들은 2만 5,000엔을 제시해 계약을 이어가고 있지만 계약량이 많아 보이지 않는다.

일본 공급사들은 계약을 하면서도 아직 단기 고점이라는 인식이 약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 제강사들은 일본산 계약을 통해 내년 1월 준비를 진행 중이다.

▷ 국내 : 잇단 가격인상 결과는?


수도권과 영남에서 일제히 거래가격이 올랐다. 남부지역은 전등급 2만 원씩 가격을 인상했고, 수도권은 중량류와 경량류는 2만 원, 생철류와 선반류는 약 1만 원 정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인상과 함께 거래량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경남지역 철근 제강사의 하루 입고량은 2,000톤 대 초중반으로 늘어났다. 수급 균형 수준을 보이고 있다. 월말이라는 특수성과 가격 인상 직후라는 점 때문으로 보인다.

다음주 거래량은 줄어들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유통업체들은 최소한 1회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국제>

▷ 미국: 내수가격 상승


미국 시장이 추가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표가격은 횡보했지만 추수감사절 휴가 등으로 공급량이 줄면서 동부지역의 경우 톤당 20달러(LT기준) 정도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12월 미국의 철 스크랩 내수가격이 동절기 진입과 함께 톤당 20~30달러 정도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터키 : 박스권 탈출


터키의 철 스크랩 수입 가격이 톤당 266달러(HMS No.1&2 80:20)로 상승했다. 260달러 전후의 박스권을 탈출하고 다시 상승에 시동을 건 것. 전문가들은 270달러 이상으로 수입가격이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철근 등 제품 가격도 철 스크랩 가격 상승과 함께 상승 중이다.

▷ 일본 : 상승


일본의 철 스크랩 내수가격이 2주 연속 올랐다. 토쿄스틸(東京製鐵)의 구매가격도 올랐고 일본철원협회의 가격 인덱스도 올랐다. 토쿄스틸은 11월에만 3회 1만 5,000엔 인상한 바 있다. 일본 내수 시장은 동절기 진입과 함께 소비가 위축되고 있다. 소비 부진은 일본 내수가격 상승이 더딘 이유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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