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미중 무역협상 엇갈린 예상에 혼조세

22일 비철금속 가격은 미국 의회의 홍콩 시위세력 지지와 무역합의가 가까워졌다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긍정적인 발언이 시장에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품목별로 등락을 달리해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상하원이 홍콩 인권법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서명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면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가 촉발되었고 앞으로 중국을 겨냥한 법안들이 더 있다는 보도 등이 나오면서 비철금속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는 듯 보였지만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무역합의가 잠재적으로 매우 가깝다는 발언을 하며 비철금속 시장에 혼란을 더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 가주석이 나보다 훨씬 더 합의를 원한다"면서 "나는 그렇게 간절히 합의를 원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관세로 수 천억 달러를 번다"는 말을 덧붙이며 추후 협상 진행에 대한 부정적인 여지를 남겼다.

또한 "시진핑 주석의 ´평등´이란 표현을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미국은 바닥에서 출발하는 반면 중국은 이미 천장에 있다"고 말하며 중국과의 무역에서 발생하는 무역적자와 지식재산권 탈취 문제도 언급했다. 홍콩사태와 관련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을 지지하지만 시진핑 주석의 입장도 지지한다면서 다소 중립적인 발언을 내놓았다.

비철금속 개별품목을 들여다 보면 구리의 경우 중국의 유동성 공급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중국 경제 및 건설부문 의 성장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고, 니켈은 거시적인 불확실성에도 제련시장에서 수급 부족 이슈와 이와 같은 수급상황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게 작용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엇갈린 전망과 발언들이 이어지며 긴장관계가 지속됨에 따라 당분간 협상에 대한 확실한 소식이 나오기 전까 지 비철금속 전 품목의 가격이 등락을 달리하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5,855/ton; 아연 $2,305/ton; 니켈 $14,635/ton; 알루미늄 $1,739/ton; 납 $1,966/ton; 주석 16,350/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미중 무역협상 발 낙관에 하락

22일 골드 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엇갈린 소식이 있었으나 긍정적 미국 경제지표로 인해 하락. 이날 발표된 미국 제조업 지표 호조와 예상치를 상회한 소비자심리지수에도 크게 반응하지 않았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진행 소식을 기다리며 관망세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하원이 홍콩 시위세력을 지지함에 따라 미국과 중국의 긴장 관계가 고조되며 무역협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합의가 아마도 매우 가깝다"는 발언을 하며 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나보다 훨씬 더 합의를 원한다"면 서 "나는 그렇게 간절히 합의를 원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관세로 수천억 달러를 번다"고 덧붙여 혼란을 증폭시켰고 이에 금 가격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전문가들 역시 금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언급했다.

ABN암로의 조제트 보엘 전략가는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 긴 하지만 금 시장은 기다려보자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면서 "시장이 무역 소식과 관련해 피로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고 이어 "금 시장이 하락할 때 매수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있지만, 단기적으로 무역 관련 이슈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투자자들은 매도에 나설 것으로 보이고 이는 가격을 끌어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오안다 의 크레이그 얼람 선임 시장 전략가는 "금 강세론자들은 포기하지 않고 있지만 1,480달러에서 계속된 저항이 나오고 있다"면서 "전반적인 전망은 추가 하락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가리킨다"고 분석했다. 추후 금 가격은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조한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의 협상 진행상황에 따라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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