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27일 부산에서 열리는 ´2019년 한-아세안(ASEAN)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앞두고 아세안 국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Association of South East Asian Nations)은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10개국으로 구성돼있다.

총 인구 6억5,000만명, GDP 2조9,000억 달러 수준의 거대 단일시장이며, 젊고 역동적인 인구구조로 높은 성장잠재력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정부는 20일 관계부처 합동 보도자료를 내고 "전 세계가 주목하는 막대한 잠재력을 지닌 소비시장이자 생산기지로 세계 경제의 성장엔진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중심지로서 지리적 이점, 풍부한 노동력 등을 바탕으로 새로운 글로벌 생산기지로 떠오른다.

지난 30년간 아세안의 교역은 9배 증가했으며, 아세안으로 유입되는 외국인 투자액(FDI)도 12배 증가했다.

아세안의 경제성장률은 전세계 성장률을 상회하고 있으며, 미국 글로벌 컨설팅업체 베인&컴퍼니(Bain & Company)는 아세안 국가 유니콘 기업이 올해 10개에서 2024년에는 24개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유니콘 기업 성장세에 힘입어 혁신잠재력도 높은 시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 경제에 있어서도 아세안은 핵심적인 경제협력 파트너로 발전해왔다. 한국과는 2위 교역상대(1위 중국), 제3위 투자대상(1위 미국, 2위 EU)이자, 가장 큰 해외 인프라 수주시장이다.

2007년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자본집약적 상품위주로 교역이 확대돼 경제교류의 양과 질이 모두 업그레이드됐다.

경제협력 확대, 한류 확산 등에 힘입어 지난해 한-아세안 상호 방문객은 1,100만명을 돌파했다.

정부는 이러한 아세안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2017년 ´신남방정책´을 천명하고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비전을 발표했다.

정부는 오늘 보도자료에서 "아세안 10개국에 대한 정상 방문을 임기 전반에 조기 완료해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 심화 기반을 마련했다"며 "올해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아 열리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계기로 신남방정책을 업그레이드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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