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스크랩 재고가 9주 만에 100만 톤 이하로 떨어졌다. 18일 아침 기준 7대 제강사의 철 스크랩 재고는 95만 1,000톤으로 전주대비 6.4% 6만 5,000톤 감소했다. 3주 연속 줄었을 뿐 아니라 감소폭도 커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바닥을 확인한 남부지역보다 수도권 지역의 재고 감소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54만 7,000톤으로 전주대비 5만 2,000톤 감소했다. 수도권은 6주 연속 재고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주간 재고는 66만 9,000톤에서 54만 7,000톤으로 12만3,000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남부지역은 40만 톤대는 유지했다. 이번 주 재고는 40만 4,000톤으로 지난주보다 1만 3,000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제강의 가격 인하와 철회라는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재고는 소폭 줄어드는데 그쳤다. 남부지역 제강사의 재고는 지난 10월말 42만 6,000톤이 단고 고점이었다. 3주 만에 2만 5,000톤 줄어든 것이다.

수도권 제강사들의 재고 감소는 계속되는 가격 인하로 거래량이 위축된데다 연말진입을 앞두고 제강사들이 재고 조정을 강하게 진행한 결과로 해석된다. 남부지역은 유통량 감소가 주된 이유이지 제강사의 재고 조정은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업체별로는 현대제철, 환영철강, YK스틸, 한국제강의 재고가 감소했고, 동국제강 한국철강 포스코의 재고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영철강과 현대제철이 각각 전주대비 20.5%와 11.4%의 재고 감소를 보여 감소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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