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으로 지난 13일 인도네시아 니켈광산협회(APNI)는 인도네시아 경쟁감독위원회(KPPU) 산하 반독점기구가 니켈 제련사의 가격결정이 지니는 영향력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니켈광산협회장 Meidy Katrin Lengkey는 인도네시아 2대 니켈 제련사가 인도네시아 니켈 광석 시장 점유율이 60%에 달하며, 두 회사가 이를 이용해 인도네시아 내 가격을 조작한다고 지적했다. 니켈광산협회는 몇 개월 전 해당 기업들을 제소한 바 있다.

Lengkey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2대 니켈 제련사의 가격 결정 행위가 인도네시아 국내 니켈 가격을 좌우하며, 니켈 제련사들은 수출경쟁력을 높이고자 니켈광석 가격을 억제하는 동시에 고품질의 니켈광석만 구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도네시아 내 니켈광석 확보를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는 2020년 1월부터 니켈 수입 금지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실제 니켈 함량이 1.7%인 니켈광석의 평균 판매가는 톤당 14달러인데, 이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2019년에 정한 기준가격인 톤당 30달러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인도네시아 광업부는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사가 정부 기준가격을 준수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하겠다는 입장이다.

Lengkey는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기업은 니켈 제련사에게 니켈광석을 팔 준비가 됐으나 해외 구매자들과 동일 선상의 가격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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