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중국 중후판 시장 가격은 ‘선고후저(先高後低)’로 정리할 수 있으며 2020년 시장가격은 기존의 하락세가 연장되면서 2019년 대비 톤당 200-300위안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 현지 언론이 전했다.

2019년 1-4월 중국 중후판 시장 가격은 상승세를 보였다. 브라질 Vale 사 광미댐 붕괴, 호주 사이클론 Veronica 의 여파로 철광석 가격이 대폭 상승하면서 제강사 생산비용도 증가했다.

중국 지방정부의 특수채 조기 발행과 다운스트림 산업 수발주량의 집중 역시 중후판 시장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2019년 2분기부터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되고 기업 이윤이 한계 효용 변곡점을 지나면서 중국 중후판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2019년 11월 초 중국 상하이, 텐진, 광저우 시장의 20mm 중후판 가격은 각각 톤당 3,710위안, 3,830위안, 3,600위안으로 2019년 초 보다 각각 톤당 60위안, 190위안, 40위안 하락했다.

2020년 중국 상하이, 텐진, 광저우 시장의 20mm 중후판 가격은 각각 톤당 3,916위안, 4,063위안, 3,804위안으로 동기 대비 각각 톤당 323위안, 333위안, 338위안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조선산업 수주량 감소와 토목기계 산업 성장 둔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조선산업의 경우 ´2018년 선박 건조 수주- 2019년 완공´ 사이클이 끝나고 2020년 신규 발주량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박 건조 비용도 감소세를 보이며 조선사들의 생산 역시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토목기계 산업 성장도 차츰 둔화되고 있다. 2019년 1-9월 중장비 트럭 누계 판매량은 80만 5,2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 2020년 토목기계 산업의 하락세 역시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2020년 중국 중후판 기업의 생산라인 확장과 노후설비 업그레이드에 힘입어 생산량과 자원공급량은 각각 8,250만 톤, 7,960만 톤으로 2019년 대비 각각 2.5%, 2.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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