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일본 철 스크랩의 지역별 차등 구매를 계획 중이다. 현대제철은 최근 일본 현지에서 공급사들과 만나 지역별 차등 입찰 방안을 논의했다.

현대제철은 일본의 지역별 가격의 편차가 크다는 점을 고려해 지역별 수입 가격도 달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 현지 실정과 가격에 맞춰 입찰을 별도로 진행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아직 시행 시기 등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공급사 관계자는 “일본의 지역별 철 스크랩 가격이 다르고 수출 여건도 달라 현지 상황에 맞춰 구매하겠다는 것은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현실에 적용될 때 어떤 일이 발생할지 말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일본 철 스크랩을 연간 200~250만 톤 구매하고 있다. 구매 방식은 한국에서 트레이더를 상대로 스폿 입찰을 주간 단위로 진행하고 있으며, 일본 현지에서는 장기계약과 공동야드에서를 운영 중이다.

올해는 공동야드 구매가격을 KTA 낙찰 가격에서 시황통신 고시가격으로 전환했다. 일본 철 스크랩 구매량이 많은 만큼 합리적 구매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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