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후판 제조업체 3개사의 10월 판매가 전월 대비 급증했으나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소폭 감소했다.

최근 본지가 후판 제조업체 3개사의 지난 10월 후판 생산 및 판매실적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달 판매량은 79만 톤을 기록해 전월 대비 21.9%가 급증했으나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0.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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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가운데 내수는 56만5,000톤을 기록해 전월 대비 13.9%가 급증했으나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16.7%나 급감했다. 수출은 22만5,000톤으로 전월 대비 48%, 전년 동월 대비 90.7%나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수출 급증에도 불구하고 내수가 주춤해지면서 전년 동월 대비 감소로 연결됐다.

지난 10월 한달 판매가 소폭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1~10월 전체로는 증가세가 이어졌다.

10월까지 전체 판매량은 781만9,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가 증가한 가운데 내수와 수출 모두 증가했다. 내수는 594만2,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가 늘었고 수출은 187만7,000톤으로 7.7%가 지난해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조선향 물량 확대 영향으로 올해 후판 판매가 증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조선업체들의 직수입 물량 확대 영향으로 판매 증가폭은 다소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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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10월 한달 생산량은 84만5,000톤을 기록해 전월 대비 18.3%, 전년 동월 대비 4.1%가 늘었다.

이에 따라 1~10월 전체 생산실적은 785만7,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 업계에서는 국내 조선업체들의 수주실적과 수주잔량 등을 감안한다면 후판 수요 자체는 다소 개선되겠지만 역시 수입재의 국내 시장 유입량에 따라 국내 업체들의 생산 및 판매 실적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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