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유통업체들의 저가수주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심한 경우에 배관재 베이스가격에서 6~10% 가량 할인폭 확대도 포착됐다고 업계는 전했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수요가 부진한 상황인데다, 일부 유통업체들의 판매경쟁으로 적자수주도 보인다”면서 “수주전에서 할인율이 10% 가량 차이를 보이며 낙찰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익을 남기기 힘든 가격으로 제조업체보다 더 낮은 가격에 수주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판매부진, 업체간 경쟁이 주된 원인이지만 매출압박도 저가수주의 주된 요인으로 보인다. 관리비, 금융비, 고정비용 등이 들어가는 경우 판매를 통해 자금을 유통시켜야 한다. 매출확보 등을 위해 이익을 남길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저가 수주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정도면 적자수주로, 실수요업체만 웃게 해주는 상황”이라면서 “업계가 전반적으로 자기 살 깎아먹는 행위는 자제하고 적자보지 말고 판매해야 한다”며 시장의 개선을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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