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열연 제조업체들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수출 확대가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글로벌 경기가 올해보다 개선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 수요산업의 회복 지연, 그리고 여전한 글로벌 무역제재 및 신흥국 생산 증가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최근 한국철강협회가 집계한 품목별 생산 판매 실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우리나라의 열연광폭강대 수출실적은 지난해보다 1.9% 감소한 739만3,252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강협회 열연광폭강대의 생산 판매 실적 기준
▲ 한국철강협회 열연광폭강대의 생산 판매 실적 기준

글로벌 경기 침체와 더불어 무역제재 영향으로 수출 확대 가능 지역이 제한적이었고 중국은 물론 인도와 베트남, 러시아와 일본 등 자국내 수요 확대 어려움으로 인해 수출확대 노력이 이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수입 쿼터가 있는 미국향 물량의 경우에도 현지 가격 급락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면서 사실상 쿼터 물량마저 채우지 못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내년 열연 수출에 대해서도 글로벌 열연 생산설비 능력 확대와 이에 따른 수주 경쟁 심화, 그리고 여전한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과 무역제재 여파로 수출 확대가 만만치 않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결국 내수에서 이를 만회해야 하지만 이 마저도 쉽지 않아 보인다며 갈수록 수출 확대가 어려울 경우 적극적인 수주 물량 확보를 위해 가격 경쟁이 더 치열해질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물량면에서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1~2% 수준의 수출 감소가 예상되며 이로 인한 수익저하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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