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신차 판매가 전년보다 3.8% 감소한 9,122만대에 그칠 것이라며, 내년에도 수요 감소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내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올해보다 1.8% 줄어든 8,961만대 수준에 머물 것이라 전망했다. 하향세를 점치는 가장 큰 이유로는 ‘환경규제 강화’를 꼽았다. 유럽, 중국, 인도 등에서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가 잇달아 시행되며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판단이다.
다만, 미중 무역협상이 변수라는 분석이다. 미중 무역 협상 타결로 글로벌 교역량이 되살아나면 중국 시장과 신흥국 시장 수요가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
물론 현재로서는 미중 무역 협상을 낙관할 수 없고, 영국의 노딜 브렉시트 등 부정적 변수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어 보수적인 가정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곁들였다.
최양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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