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주요 상선 발주량이 588척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하나금융투자 박무현 연구원이 밝혔다.

그는 2019년 예상 발주량 496척과 비교해 18.5% 증가되는 수준으로 588척의 발주량 중 한국의 주력 선박인 탱커는 210척으로 35.7%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중국과 일본 조선업체들이 주로 수주하는 벌크선은 220척으로 전체 발주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7.4%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컨테이너선은 60척이 예상되며 이중 3,000TEU급 미만이 35척, 1만5,000TEU급 이상은 15척으로 예상했다. LNG선 발주량은 55 척이 될 것이며 LPG선은 40척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6,000CEU급 이상 자동차 운반선(PCC)는 3척 수준의 발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더불어 한국 조선업의 합계 수주잔량은 지난 몇 년간 450척 수준을 계속 유지해오고 있으며 현재 합계 수주잔량은 463척 수준으로 이 중 40.4%는 탱커선으로 채워져 있다고 설명했다.

LNG선은 23.1%, 컨테이너선은 19.9%로 컨테이너선은 최근 LNG추진 발주수요가 늘면서 한국 조선업 수주잔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탱커와 LNG선, 컨테이너선 중심으로 채워진 국내 조선업 수주잔량을 고려하면 2020년에도 한국 조선업 영업실적은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0년 한국 조선업 합계 영업실적 전망은 매출액 29조 7,516억 원, 영업이익 9,231억 원으로 영업이익률 3.1%로 추정했다.

2019년 예상 실적과 비교해 매출액은 3.3%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29.3% 증가되고 영업이익률은 0.6%포인트 개선될 전망이다. 9,231억 원의 합계 영업이익 중 대우조선해양이 4,289억 원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주잔고가 VL 탱커와 LNG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3가지로 가장 단순화되어 있어 2020년에도 반복건조효과로 인한 건조 수익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다.

한국조선해양의 2020년 연결 영업이익은 4,361억 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조선해양 연결이익 중 현대미포조선은 1,641억 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삼성중공업은 2020년에 소폭의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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