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의 박광래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의 3분기 경영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이는 업황 둔화에 따른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세아베스틸의 3분기 별도 기준 실적은 매출액 4,064억원, 영업 이익 -156억원으로 적자전환됐으며, 시장 기대치(매출액 4,402억원, 영업이익 58억원)를 하회했다. 전방 수요산업의 생산량 감소가 출하량 감소로 이어졌다.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7,149억원, 영업이익 -4억원으로 적자전환됐으며 별도기준 실적과 마찬가지로 기대치(매출액 7,418억원, 영업이익 162억원)에 못 미쳤다.
3분기 세아베스틸의 특수강 출하량은 40.3만톤을 기록했다. 3분기 특수강 ASP는 95.7만원으로 최근 철스크랩 하락이 판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을 보였다. 주요 자회사 세아창원특수강의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10.8% 감소한 12만톤을 기록했다.
그러나 핵심 원재료인 니켈 가격 상승분을 판가로 전가하면서 3분기 ASP는 전분기 대비 5.5%, 전년동기 대비 6.5% 상승했고 이에 따라 123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 15% 이상을 기록하는 ‘알코닉코리아’ 인수 결정
세아베스틸은 알루미늄 관련 금속압출제품의 제조, 조립, 판매를 하는 ‘알코닉코리아’ 지분 100% 를 76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PER 10배, PBR 1.7배 수준의 밸류에이션으로 인수를 진행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적정한 수준의 금액으로 판단했다.
알코닉코리아는 2015년 이후부터 꾸준히 15%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어 향후 세아베스틸 전사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신한금융투자는 수익 추정치 변경과 함께 목표주가를 19,500원에서 18,500원으로 5.1% 하향 조정했다.
한편, 신한금융투자는 세아베스틸 실적 부진은 4분기에도 지속되겠으나 자회사 세아창원특수강의 선전과 높은 배당수익률, 알코닉코리아 편입 효과을 이유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손연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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