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10월 국내 자동차 생산대수는 총 35만 1,490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9% 감소했다. 이로써 지난달까지 상승 곡선을 그렸던 연간 누적 생산대수도 올 들어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했다.
연말까지 반등은 다소 어렵다는 분위기다. 현대‧기아자동차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의 부진이 깊어지고 있고, 그 폭도 지난해보다 크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10월까지 업체별 생산실적은 현대차와 기아차를 제외한 모든 업체가 감소세를 보였다. 현대차가 전년 동기 대비 3.6% 많은 146만 5,425대를 생산했고, 기아차는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120만 5,969대를 기록했다. 전체 생산대수의 80%를 웃도는 수준이다.
나머지 5개사는 생산량이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 타타대우상용차 33.1%, 르노삼성자동차 24.7%, 한국지엠 8%, 대우버스 6.2%, 쌍용자동차 3.6% 각각 감소했다.
최양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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