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로 혼선을 거듭하던 국제 철 스크랩 가격이 방향성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을 제외한 주요 지역에 상승 압력이 강해지고 있다. [편집자 주]
<국내>

▷ 미국 : 계약 없음


계약은 없었다. 올해 시장은 사실상 끝났다. 계약을 한다면 360달러(HMS No.1&2 80:20) 정도가 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일본 : 힘겨루기 시작


현대제철이 다시 2만 2,000엔(H2 FOB)를 제시했다. 현대제철은 가격을 올릴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고, 공급사들은 시세에 맞지 않아 계약이 어렵다는 생각이다. 다시 힘겨루기 시즌이 개막된 것이다. 현대제철과 국내 제강사들은 소비 위축과 많은 재고로 일본 철 스크랩 구매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 국내 : 바닥이 보이나요?


수도권과 남부에서 전 제강사가 톤당 1만 원씩 내렸다. 수도권과 특수강업계는 다음주 인하도 선언해 놓은 상태여서 추가 인하 가능성이 높다. 남부 제강사들은 아직 별다른 움직임은 없다. 두달만에 횡보하는 시장이 될지 주목된다.

이번주 제강사의 중량A 구매가격은 28만 원대에 진입을 했다. 추석 전에 비해 약 10만 원 정도 하락한 셈이다. 두 달간 하락이 이어지면서 시장의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다.

피로감과 발생량 감소로 거래량이 줄고 있다는 것이 유통업계의 설명이다. 제강사의 재고가 유지되는 것은 공급측의 문제라기 보다 소비측의 문제. 즉 소비 감소가 예상보다 심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제가격과의 격차가 해소되면서 점차 바닥이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남부제강사들이 다음주 인하를 발표하지 않는 것도 시장의 움직임을 지켜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

▷ 미국: 횡보


미국 내수가격 지표는 횡보했다. 중서부지역의 경우 194달러(HMS No.1&2 80:20) 수준을 3주째 이어갔다. 컴포짓 가격도 지난주와 같았다. 그러나 수출 가격은 터키행 250달러대 진입, 대만행 240달러대에 들어섰다. 내수가격도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터키 : 250달러 안착


이번 주 후반 터키의 계약가격이 255달러로 상승했다. 오퍼가격은 260달러대가 보이기 시작했다. 터키의 수입가격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철 스크랩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터키의 철근 가격도 오르고 있다. 터키의 철근 가격은 410달러대에 진입을 했다. 철 스크랩 가격이 제품 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다.

▷ 일본 : 진바닥인가?


토쿄스틸(東京製鐵)의 구매가격은 수주째 변화가 없다. 일본의 가격 지표는 추부(中部)지역의 약세로 이번주에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주력인 칸토(關東)과 칸사이(關西)의 가격은 횡보하고 있다. 수출 거점 지역인 칸토지역의 경우 기타칸토(北關東)을 중심으로 소폭 올랐다. 거래량 감소가 주된 이유이다. 사실상 바닥감이 팽배한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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