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해진 수요와 이에 따라 심화된 수주 경쟁 그리고 낮아진 시장 가격 영향이 당분간 이어질 기세다. 시장 일부에서는 추가적인 하락은 업체들에게 상당한 부담일 것으로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수요가 만만치 않아 보인다.

시장 관계자들은 그나마 중국산 열연 오퍼 가격이 동결되는 등 중국 업체들이 오히려 수익저하를 우려해 가격을 지키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인도와 러시아를 비롯해 베트남과 일본 등지에서 저가 열연 오퍼 가격 물량이 지속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중국산을 일단 오퍼 가격을 동결하는 모습이다.

10월 마지막주 중국의 철광석 가격은 전주 대비 톤당 10달러 정도 낮아진 85달러(호주산 62%, CFR) 내외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산 강점탄 가격은 톤당 145~150달러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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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중국내 열연 수출 업체들은 감산 및 현지 재고 감소 등을 이유로 적극적은 가격 지키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도와 러시아를 비롯해 베트남과 일본 등 일부 열연 오퍼 가격이 한때 톤당 420달러 수준까지 낮아지는 모습이 나타났으나 중국 2급밀들의 오퍼 가격은 톤당 460달러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유통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중국산 수입재와 수입대응재인 GS강종 가격은 톤당 62~64만원 수준으로 10월 마지막주 들어서면서 다시 톤당 1~2만원 추가 하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입재와 수입대응재 가격이 시장 수요 확보를 위해 가격 경쟁이 심화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유통시장내 수입재 비중은 크게 낮아진 것으로 보이며 재고 수준 역시 낮은 상황이어서 가격 하락을 수입대응재가 주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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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수입 열연코일 대부분이 재압연업체들이 구매한 물량이 대부분이며 수요침체와 가격 하락에 따른 수요처들의 구매 관망기조로 인해 유통시장에서는 주문자체가 크게 줄어들어 있다는 것이다.

지난 10월 마지막주 기준 중국산 2급 밀들의 열연강판(SS400, CFR) 수입 오퍼 가격은 전주와 같은 톤당 460달러 수준에 제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식 오퍼 가격 제시보다 수요처별로 개별 오퍼가 진행중이긴 하지만 중국산 가격이 크게 낮아지지는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결국 시장에서는 수요 자체가 주춤해지면서 수주경쟁이 심화돼 가격이 하락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이에 따른 수익 저하 부담이 당분간 이어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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