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경기 부양 기대감에 상승세

24일 비철금속은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임. 투자자들은 중앙은행의 정책 결정도 주시하며 경제 부양책에 관심 을 많이 가지는 모양세. 유럽중앙은행(ECB)은 예상대로 이날 기준금리와 향후 금리 가이던스, 양적완화(QE) 계 획 등에 대해 변화를 주지 않았음.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마지막 회의에서 재정정책의 역할을 강조. 충분 히 예상된 결과인 만큼 시장의 반응은 제한적. 인도네시아와 터키 중앙은행은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가며, 전 세계적인 통화완화 기조를 확인. 다만 스웨덴 중앙은행인 릭스방크는 금리를 동결하면서 올해 말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행보를 보임.

이날 개장전 발표된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 미 상 무부는 9월 내구재수주 실적이 전월 대비 1.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조사치 0.8% 감소보다 부진. 기업의 투자 지표인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수주는 9월에 전월 대비 0.5% 감소했 다. 지난 8월 0.6% 감소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

다만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보다 6천 명 감소한 21만2천 명을 기록했다고 발표. 시장 예상 21만5천 명보다 적었음.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양호한 기 업 실적이 증시를 지지하고 있다고 진단.

마켓필드 에셋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사울 대표는 "지금까지 실적은 대체로 추가 상승을 지지했다"면서 "산업 분야의 몇몇 잠재적인 지뢰밭도 성공적으로 지났다"고 평가. 각국의 경기부양책과 미국증시의 기대이상의 상승지지로 비철금속도 상승세를 보여준 것으로 판단됨.

24일 각 비철 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5,880/ton; 아연 $2,491/ton; 니켈 $16,775/ton; 알루미늄 $1,724/ton; 납 $2,226/ton; 주석 16,775/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금리인하 부양책에 상승세

24일 골드가격은 상승세를 보임. 골드가격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시장 예상대로 정책을 동결한 뒤 소폭 상 승. ECB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향후 금리 정책을 시사하는 이른바 포워드 가이던스도 이전과 같은 문구를 유지했지만, 이미 예상된 부분이어서 다음 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는 이어지고 있음.

지난 회의에서 결정된 정책 조치와 관련해 ECB 위원들의 견해가 엇갈린 만큼, 후임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 이를 메우는 임무를 맡을 것으로 전망.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엇갈렸음. 실업보험청구자수는 다시 줄어 시장 예 상을 하회하는 등 탄탄한 고용시장은 확인됐지만, 9월 내구재수주는 월가 예상보다 더 많이 줄어 다음주 연준 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는 변하지 않았음.

라보뱅크의 바스 반 게펜 분석가는 "브렉시트와 관 련된 개선된 시장 낙관, 일시적인 미국과 중국의 긴장 완화 등에도 경제 전망이 많이 개선되지는 못했음"이라 며 "전세계 경제 지표가 여전히 약하기 때문"이라고 전함.

그는 "드라기 총재가 그동안 원했던 작별 파티는 되 지 못할 것"이라며 "ECB의 최근 정책 결정이 상당한 의견 대립을 불러왔고, 퇴임할 때 보고자 했던 것만큼 경제 상황이 밝지 못한 상황에서 작별 인사를 고하고 있음"이라고 설명. 국제 경제의 약세로 골드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할 여력이 있을 것으로 보임.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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