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과 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 혼조세

22일 비철금속 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과 관련한 낙관적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 점과 지난주 발표된 중국의 성장률 둔화 우려에 복합적인 영향을 받아 품목별로 등락을 달리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중 무역 협상의 2단계 문제들은 여러 면에서 1단계보다 해결하기가 훨씬 더 쉬울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고, 이러한 발언은 다음달 칠레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미국과 중국의 정상이 1차 무역 합 의에 서명할 것이란 기대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는 비철금속 시장에 악재로 작용 하며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의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27년만에 최저치인 6.0%를 기록한 가운데 제조업 투자 부진, 소매판매 증가율과 산업생산 증가율 저조 등 투자와 소비, 생산이 모두 침체를 보이고 있다.

비철금속 개별 품목을 들여다 보면 구리의 경우, 칠레 시위가 연일 격화되며 칠레의 주요 생산 광물인 ‘구리 리스크’가 불거지고 있음에도 업체들이 “작업자 교대 근무로 생산 차질에 대응 중"이라며 "코델코, BHP 등 주요 글로벌 광산회사 구리 채굴 현장을 점검한 결과 생산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소식을 밝히며 하락세를 보였고, 니켈은 재고 감소와 인도네시아 수출 우려에 영향을 받아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뉴 욕증시 주요 지수는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과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성장 둔화 우려를 상 쇄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5,818/ton; 아연 $2,467.5/ton; 니 켈 $16,500/ton; 알루미늄 $1,719/ton; 납 $2,218/ton; 주석 16,850/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금리인하 기대감과 무역협상 긍정적 소식에 보합세

22일 골드 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점과 이달 말 예정된 미국의 연방 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금리 인하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시장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진전 소식과 미국의 금리 인하 전망을 주목하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것 으로 판단된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 협상 타결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다음달 칠레에 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 미국과 중국이 1차 무역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고, 러위청 중국 외교부 부부장도 무역협상에서 일부 진전이 있음을 밝혀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의 상승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이른 ´노딜 브렉시트´의 가능성이 낮아진 점도 안전자산 선호심리 를 낮추고 있다. 다만 영국 하원이 지난 19일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승인을 보류함에 따라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 한편 달러화는 미국 경제지표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연준 부의 장의 추가 금리 인하 시사 발언 등이 이어지면서 주요 통화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여기에 연준 부의장이 경기 확장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연준이 적절하게 대응할 것임을 밝히면서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확대된 점은 금 가격의 하방을 지지해 추가 상승에 대한 여지를 남긴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시장은 브렉시트 해결책을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면서도 “이는 아직 환율만큼 금값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금값에 있어 더 중요한 것은 연방준비제도가 다음번 회의에서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지 여부"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따라서 궁극적으로 금 가격의 향방을 결정지을 요소는 연준과 금리 인하 여부에 달린 것 으로 보인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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