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중국 경제지표 호조와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혼조세

21일 비철금속 가격은 긍정적으로 협의 중에 있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약간의 불확실성과 지난주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의 호조에 복합적인 영향을 받아 품목별로 등락을 달리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과 관련해서 양측 협상이 잘 진행된다 면 12월 부과 예정인 대중 관세가 철회될 수도 있다고 말하며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면서도 단지 합의를 위한 합의는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강조하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로스 장관은 “무역협상이 11월에 반드시 서명될 필요는 없다”며 “정확히 언제 서명이 이루어지느냐 보다는 올바른 합의인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반면 지난주 발표된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는 비철금속 시장에 어느 정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철금속 개별 품목을 들여다보면 구리의 경우, 경기 둔화 우려에도 다음달 예정되어 있 는 칠레 APEC 포럼에서 중국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시장의 기대감과 중국 광공업 생산지표가 상승한 점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고, 아연은 주요 제련소의 폐쇄문제로 인한 공급 이슈와 수요증가로 상승세를 보였다. 납의 경우도 기관의 매수세와 수요 증가로 1.5%이상 상승했다.

이달 15일 예정되었던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이 일단 보류된 만큼 비철금속 가격의 향방은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과 진행 상황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류허 중국 부총리는 미중 무역협상이 실질적인 진전을 거두고 있고 1단계 무역합의에 도달했다며 협상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한편,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브렉시트에 대한 불확실성에도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에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5,828/ton; 아연 $2,473/ton; 니켈 $16,100/ton; 알루미늄 $1,729/ton; 납 $2,211/ton; 주석 16,775/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도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상승

21일 골드 가격은 브렉시트에 대한 불확실성과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도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 감에 안전자산 수요가 줄며 하락세를 보였다. 시장은 무역협상 관련 소식과 영국 브렉시트 문제의 전개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진전되고 있고 12월 부과 예정이었던 대중국 관세를 철회할 수도 있다”고 말했고, 류허 중국 부총리도 “미중 무역협상이 실질적인 진전을 거두어 단계적 서명을 위한 중요한 토대를 마련했다”면서 긍정적인 소식을 전했고, 이는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의 하락을 이끌었다.

영국의 브렉시트 와 관련해서도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노딜’의 위험은 줄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금 가격의 하락을 도운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주말 실시된 영국 하원 표결에서 승인 투표 절차를 거치지 못했지만 브렉시트 관련 이행 법안이 완비될 때까지 합의안 승인을 연기하는 법안이 통과되었고 영국이 기한 내 합의를 통해 질서 있는 브렉시트를 단행할 수 있을지 여전히 불분명 하지만 기한 추가 연장 등이 결정될 경우에도 ‘노딜 브렉시트’는 발 생하지 않는만큼 금 가격 반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금 가격을 여전히 긍정적으로 보는 시선도 존재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하 여전히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고 MRB파트너스의 전략가들은 "믿을 수 있고 상당한 수준의 무역 관련 발표는 긍정적인 방향으로의 전 환을 촉진할 수 있다"면서도 "아직 그런 결과가 나올 것이란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약해진 글로벌 무역과 제조업 활동, 보호무역주의 강화, 국내외 여러 정치 이슈 등 다양한 측면에서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 고 덧붙였다. ING의 워렌 패터슨 전략가 또한 "단기적으로 금값 상승이 중단될 수 있지만, 거시 경제 불확실성 과 경제 둔화 등을 고려할 때 트렌드는 금 상향 가능성을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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