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부터 9월까지 중국 전기자동차 판매량이 86만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9월까지 중국 전기차(PHEV 포함)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1% 급증한 85만 5,800대로 집계됐다. 신차 시장 점유율 또한 전년 동기 3.5%에서 4.7%로 1.2% 포인트 올랐다.
차종별로는 BEV(순수전기차)가 전년 동기 대비 26.7% 급증한 68만 2,600대, PHEV(하이브리드 전기차)가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한 17만 7,200대로 집계됐다. 갈수록 BEV 비중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다만, 7월부터는 3개월 연속 판매량이 줄고 있다. 7월 4.7%, 8월 15.8% 감소에 이어 9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34% 급감한 8만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구매 보조금 규모가 지속적으로 축소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6월에는 초기 지원 규모의 약 25% 수준까지 보조금이 줄어든 바 있다.

앞으로도 이 같은 분위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최근 중국 중앙 정부가 2020년 말까지 전기차를 비롯한 신에너지차 구매 보조금을 전면 폐지한다는 뜻을 밝히면서 과거와 같은 고속 성장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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