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선 KG동부제철 회장
▲ 곽재선 KG동부제철 회장
곽재선 KG동부제철 회장 겸 KG그룹 회장이 본격적인 해외 ‘세일즈 경영’에 나선다.

KG동부제철은 곽 회장이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북미 지역 고객사 릴레이 방문을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미국 출장은 회사의 중장기 로드맵인 ‘수출 중심의 사업 재편’을 위한 첫 행보다. 곽 회장은 지난달 KG동부제철 회장 취임식에서 현재 55대 45 정도인 내수/수출 비중을 내년에 45대 55로 역전시키고, 2021년에는 40대 60으로 수출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중장기 로드맵을 제시한 바 있다.

곽 회장이 방문하는 북미 시장은 유럽과 함께 KG동부제철의 핵심 수출지역으로 꼽힌다. 지난해 회사 연간 수출 물량의 약 20%를 차지할 정도였다. 특히, 석도강판 분야에서 많은 양을 거래한다.

곽 회장은 이번 방문 기간 5곳의 주요 고객사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협력 증진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 정부의 철강 수입 쿼터와 관련해 쿼터 면제 물량 확보를 위한 협조도 요청할 예정이다.

또한 회사의 미국법인인 ‘KG Dongbu USA’에도 들러 미국 내 철강산업 동향 및 영업 현황도 점검한다.

KG동부제철 관계자는 “(곽 회장의) 이번 미국 방문은 KG그룹 계열사로 새 출발한 회사의 변화와 새로운 경영전략을 설명하고 상호 협력관계를 더욱 증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곽 회장은 미국 방문에 이어 11월 일본 방문 계획도 세우고 있다. 현지 고객사들과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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