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부분합의 불확실성에 하락세

14일 비철금속 시장은 하락세를 보임.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관련 사항에 지속해서 집중하고 있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중국과의 고위급 회담 이후 ´1단계 무역협정´ 체결에 합의했다고 밝힘.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구매 확대 등에 나서고 미국은 이번 주 예정됐던 관세율 인상을 보류. 하지만 1단계 협정 체결을 위한 추가 협상이 필요하다는 소식이 나오는 등 불확실성은 잔존하는 양상. 미 경제방송 CNBC는 1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단계 무역협정´으로 칭한 것에 합의하기 위해 추가 협상을 원한다고 보도.

CNBC는 협상이 워싱턴DC나 베이 중 어느 장소에서 열릴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이번 달 말 전에 협상이 열릴 수 있다고 전망. CNBC에 따르면 블룸버그 통신도 이런 사실을 보도하면서, 중국이 12월로 예정된 미국의 추가 관세 인상 철회도 원한다고 전함. 미국은 12월 예정된 관세 인상에 관해서는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던 바 있음.

다만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해당 소식에 대해 별다른 우려를 표하지 않았음. 그는 지난주 회담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으며, 문서화 대상에 대해 근본적인 합의를 했다고도 강조. 므누신 장관은 12월 관세는 그때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발표되겠지만,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본다고도 덧붙임.

이날은 콜럼버스의 날을 맞아 주요 지표 발표가 없다. 채권 시장도 휴장.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미·중 간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잔존한다고 지적. 스파르탄 캐피탈 증권의 피터 카르딜로 수석 시장 경제학자는 "투자자들은 미·중 간 합의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있다"면서 "협상에서 돌파구가 있긴 했지만, 어느 것도 아직 서명되지는 않았다"고 지적.

14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5,818/ton; 아연 $2,420/ton; 니켈 $17,550/ton; 알루미늄 $1,720/ton; 납 $2,131/ton; 주석 16,520/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부분합의 부족으로 상승세

14일 골드가격은 상승세를 보임. 미국과 중국이 부분적인 합의, 즉 스몰딜에 합의했지만, 포괄적인 무역협상 타결로 진전될 수 있을지 우려하는 시각이 늘어나 안전자산의 강세가 두드러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1일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힘.

브렉시트 협상 기대도 더해져 달러는 지난주 가파르게 내림. 골드와 같은 안전자산인 엔은 하락 압력을 받아 달러에 지난주 2개월 보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음. 이날 투자자들은 무역긴장이 더 고조되지 않았다는 점에 안도를 끝내고 스몰딜에 대해 더 경계하는 시각으로 전환.

중국이 미국과 체결하기로 합의한 1단계 무역협정의 서명 전에 추가 합의를 원한다는 보도가 나와 낙관론은 물러남.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의 부분적인 무역 합의에 기술 이전과 같은 구조적 인 문제는 제한으로만 진전돼 실질적인 부분이 없어 보인다고 진단.

크레디 아그리꼴의 마뉴엘 올리베리 분석가는 "지금까지 발표는 광범위한 기반의 무역 합의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며 "이는 지난주 시장의 낙관론만 정 당화한다"고 말함. 일본은 공휴일로 금융시장이 휴장했고, 미국도 콜럼버스 데이를 맞아 전반적인 외환 거래 량은 평소보다 적음.

ING의 전략가들은 "잠정적인 미국과 중국의 미니 딜은 시장에 부정적이지는 않고, 일부 는 이전에 낮았던 시장의 기대보다는 좋았다"며 "다만 무역 분쟁에 지속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설명.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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