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혼조세를 보임

27일 비철금속 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과 중국 간 고위급 무역협상의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지면서 위험자산 선호 증가를 보이기는 하였으나 구리와 아연은 상승세를 보이고 이외 비철금속은 약세를 보였다.

류허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협상단과의 고위급 무역협상이 다음 달 10일 워싱턴DC에서 재개된다고 미 CNBC 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10월 초 협상 재개에는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중국이 미국산 제품 추가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중국 시장에 필요한 (미국) 제품을 더 살 의향이 있다"고 말했으며 양측이 더 열의 있는 조치를 하고 비관적인 언행은 적게 하면 미·중 무역협상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Wall Street Journal은 최근 몇 주 동안 전 세계 중앙 은행의 매파들이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부양책을 반대하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 예로 ECB의 옌스 바이트만 정책위원이 경제 상황이 그렇게 나쁘지 않다며 필요 이상으로 금리 인상이 미뤄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한 발언을 예로 들었다. FOCM 역시 금리 인하 결정에 3명의 반대표가 나왔다.

일본, 영국 등은 금리를 동결. 이로 인해 투자자들이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인하 여부를 예측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무역협상과 세계적 금리인하 기조의 갈림 시점에서 향후 비철금속 가격은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25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5,767/ton; 아연 $2,303.5/ton; 니켈 $17,205/ton; 알루미늄 $1,735/ton; 납 $2,069/ton; 주 석 16,130/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하락전환

27 일 골드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협상 일정이 다음 달 10~11일로 정해졌다는 소식통의 발언이 나온 뒤 협상 기대가 커지고 있다. 최근 무역 협상과 관련된 혼재된 소식 속에서 구체적인 일정은 협상 기대를 자극했다. 이로 골드가격은 하락세를 보였음. 또한 달러의 혼조세도 골드가격의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달러는 최근 2년 동안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 추가 상승에는 부담을 느끼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 등 정치적 혼란도 계속되고 있는데다, 최근 28개월 동안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유로-달러가 반등한 점도 달러 약세에 일조했다.

전 세계 각종 불확실성 속에서 달러가 안전통화로 입지를 확고히 했고, 분기말 달러 자금 수요까지 겹쳐 달러는 최근 강세를 나타냈다. 크레디 아그리꼴의 마뉴엘 올리베 리 외환 전략가는 "최근 며칠 동안 일부 회사들의 자금 수요가 달러를 끌어올렸지만, 리밸런싱 흐름 때문에 나중에는 순매도가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중앙은행(BOE)의 마이클 손더스 위원이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진다면 금리 인하를 검토할 수 있다고 시사한 직후 파운드는 달러에 0.3% 하락했지만, 다시 반등했다. 매도세로 달러화의 약세가 나타난다면 골드가격에는 상승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나 무역협상이 하방재료로서 더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인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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