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찬모 디엠에스 대표가 제29주년 철강자원협회 창립기념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다. 성 대표는 스틸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최대 철 스크랩업체로 디엠에스를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수상자로 선정된 성대표에게 디엠에스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 수상을 축하한다. 미안하지만 매우 젊은데…

▷성찬모 대표 : 올해 서른 한살이다. 그러나 22세 때부터 야드에서 일을 했다. 그렇게 보면 경력이 8년 차다. 대학교 다닐 때부터 야드 일을 해 왔다. 장비와 관련된 모든 자격증을 취득했고, 작업이 가능하다. 철 스크랩 상차도 3년간 해 봤다.

대학을 졸업한 2014년부터는 디엠에스 일에 올인하고 있다. 지금은 영업에 매진하고 있다.

- 철 스크랩 기업으로 오랜 역사가 있다고 들었다.

▷ 철 스크랩은 가업이다. 할아버지부터 시작해 60년, 3대째 내려오고 있다. 영신철강으로 30년을 해 왔고, 이후 성우, 솔백 등의 이름으로 이어져 왔다. 대표가 된 후 상호를 디엠에스로 바꾸었다. Dream Making Steel이라는 뜻이다. 철로 꿈을 이루겠다는 소망을 상호에 담았다.

회사 로고도 직접 만들었다. 자원 순환이라는 큰 틀 안에 팔각 압축과 사각 압축을 형상화했다. 철 스크랩 가공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임직원의 꿈을 이루고 싶다.

- 어떤 꿈을 꾸고 있나?

▷ 주위에서 흔히 보듯 부침이 있다 보니 회사 역사에 비해 아직 규모가 작다. 예전에는 한 달에 2~3만 톤까지 판매하면서 충청지역 대표 스크랩업체였던 시절도 있었다. 한보철강의 대표 납품사로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보철강 부도 이후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지금은 현대제철의 패밀리로 현대제철 당진공장 납품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부침이 있다 보니 내실 중심의 경영이 회사의 전통이 돼 왔다. 개인적으로는 아무래도 젊어서 그런지 외형성장에 대한 꿈도 꾸고 있다. 외형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1단계로 충남지역 대표 철 스크랩 업체로 성장하고 싶다. 나아가 국내 최대 철 스크랩 업체로 디엠에스가 성장하는 것이 꿈이다.

머지 않아 외형 성장을 시작할 예정이다. 대형 길로틴 투자를 검토 중이다. 길로틴 투자가 확정되면 외형 성장 트랙을 타게 될 것이다. 사세 확장에 맞춰 내년에는 야드도 현재 2,500평에서 3,500평으로 늘릴 예정이다. 취급량도 9,000톤 정도로 늘어나게 될 것이다.

- 디엠에스의 현황과 미래를 좀더 자세 말해 달라

▷ 디엠에스의 가치는 Q(품질) C(원가) D(납기)라는 말로 요약해 말을 할 수 있다. 최고의 품질을 적기에 적정한 가격에 납품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다.

디엠에스는 월간 4,700톤 정도 납품을 하고 있다. 4,000톤은 제강용이고 700톤은 주물용이다. 거의 대부분 공장 철 스크랩을 수집해 납품하고 있다. 그만큼 품질에 자신이 있다. 지금까지 고객으로부터 감량이나 퇴송 없이 운영하고 있다. 품질은 자신할 수 있다.

향후에는 길로틴 설비를 투자하고, 유통용 구매도 늘릴 예정이다. 유통용에 대해서도 우리의 이러한 원칙과 가치를 지켜갈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유통까지 거래 파트너를 늘릴 계획이다. 납품량이 지금보다 약 두 배 늘어날 것 같다.

- 직원들의 복지에 대해서도 노력 중이라고 들었다.

▷현재 13명이 근무 중이다. 토닥토닥e복지시스템을 도입했다. 연간 60~120만 원 정도에 직원들이 원하는 복지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직원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 유능한 사람들이 많아야 회사도 성장한다고 생각한다. 회사의 능력 범위내에서 최대한 복지를 늘려 다니고 싶은 회사를 만들려고 노력 중이다.

- 마지막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디엠에스 입사 결정에 가장 큰 걸림돌은 철 스크랩 사업에 대한 인식과 미래였다. 우리 사회에선 철 스크랩 사업을 고물 사업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짙다. 이러한 인식은 젊은 사람들이 철 스크랩 산업에 뛰어드는데 장애가 되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이런 생각을 극복하는 것이 힘들었다.

나에게는 가업이라는 특수성도 있지만 철 스크랩 산업이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사업이고, 자원을 재활용한다는 자부심을 갖게 되면서 극복할 수 있었다. 또 자원 빈국인 대한민국이 갖고 있는 유일한 자원이 철 스크랩이고, 자원 재활용에 선두에 있다는 점에선 자부심도 느낀다.

철 스크랩을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이 바뀌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디엠에스도 이런 인식을 바꾸기 위해 노력을 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