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게루 하기우다 일본철강연맹 업무부장
▲ 시게루 하기우다 일본철강연맹 업무부장
시게루 하기우다 일본철강연맹 업무부장이 제9회 ASF에서 일본 철강업계의 최근 동향과 함께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했다.

발표에 따르면 최근 일본 철강 시장은 안정적인 내수 수요를 바탕으로 조강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내수 진작에는 2020년 개최되는 도쿄올림픽 인프라 투자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시게루 업무부장은 이처럼 내수 시장이 견고한 일본 철강업계의 특성을 새로운 수요 창출 전략에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사업이 노후 건축물 리모델링 사업이다. 시게루 업무부장에 따르면 일본 내 노후 건축물은 10년 단위로 급격히 늘어날 예정이다. 공공 인프라 역시 노후된 시설이 많고, 이는 앞으로 몇 년간 리모델링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요소다.

시게루 업무부장은 “향후 몇 년 내 상당한 수의 도로 교량, 터널 등 노후 인프라가 리모델링 작업을 거쳐야 한다. 철강업계로서는 굉장히 많은 수요가 예상되는데, 이에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여기서 말하는 선제적 대응이란 고부가가치 철강 제품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도 포함된다. 예컨대 일본은 지역 특성상 자연재해 위협에 노출돼 있는데, 이를 극복할만한 기능이 강화된다거나 기존보다 기능성 및 심미성이 뛰어난 제품이 각광받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이밖에 인구 감소로 인한 연쇄 반응에도 대처해야한다는 조언도 곁들였다. 인구가 줄어들면서 자동차와 주택 시장 볼륨이 줄어들고, 그로 인해 철강 수요도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를 고려한 것. 나아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철강기업의 글로벌화 등 혁신과 새로움이 대두돼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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