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시우리 중국강철공업협회 부회장
▲ 취시우리 중국강철공업협회 부회장
제9회 ASF 발표자로 참여한 취시우리 중국강철공업협회 부회장은 중국 철강업계의 현주소를 되짚고, 효율적인 구조조정으로 위기를 극복해야한다고 말했다.

취시우리 부회장은 중국의 철강 생산‧수입‧수출이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줄어왔지만, 향후 상황은 다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등 해외 국가와의 무역 마찰을 빚고 있긴 하지만, 중국 내수 수요가 견조하고 향후 국가 관계 회복이 가능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발표에 따르면 중국 철강 가격은 계속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제품별로 차이를 보였다. 건재용 제품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대비 건설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소폭(1.3%) 하락하는 데 그친 반면, 판재류는 같은 기간 6.9% 감소했다. 실수요처인 자동차, 조선, 가전제품, 전기기계 수요가 크게 줄어든 여파다.

취시우리 부회장은 이처럼 철강업계는 앞으로도 폭리를 취할 수 있는 시장이 아니라 점진적인 하락세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구조조정을 어떻게 ‘잘할 것’이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도태된 업체를 버리고 새로운 조직 구성을 갖춰야 한다는 것.

취시우리 부회장은 “구조조정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다. 철강업계는 대규모 생산능력을 갖춘 업체도 있지만, 소규모 업체도 더러 있다. 이들 업체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하느냐가 위기 극복의 핵심요소다”라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환경문제와 무역보호주의로 인한 감산, 원재료 가격 상승 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중에서도 환경문제의 경우 배출기준을 두고 많은 마찰을 빚고 있는 만큼 오염물 배출을 낮추기 위한 친환경 기술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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