팅루 노무라연구소 선임연구원
▲ 팅루 노무라연구소 선임연구원
중국 철강 경기 회복은 부동산 산업 개선 여부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팅루(Ting Lu) 노무라연구소 선임연구원은 ASF에서 “부동산 산업이 중국 철강 경기를 부양하는 지렛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건은 부동산 경기 회복으로 꼽았다. 중국의 부동산 경기 부진이 깊어지면서 건설 경기가 침체됐고, 이 영향이 철강업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세금 지원 등 각종 햇볕정책으로 부동산 경기를 부양해왔다. 팅루 연구원은 이 같은 부양책은 단기적으론 큰 도움을 줬지만,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하나로 건설업계의 투자 적극성이 낮아졌다는 것을 들었다. 중국의 최근 5년간 저축 대비 투자 비율은 꾸준히 감소해왔다. 과거에는 고속도로와 고속철도 건설 등 대규모 사업이 추진되며 철강업계도 호황을 뗬으나, 다소 소강상태로 접어든 것.
중국 거시경제 측면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과 중요성은 상당하다.
▲ 중국 거시경제 측면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과 중요성은 상당하다.
팅루 연구원은 “부동산 산업은 중국 정부 수입의 2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매우 중요한 영역이다. 이와 관련한 건설업계의 영향력 또한 지대하다. 이런 부동산 시장이 주저앉는다면 철강경기에도 많은 부침이 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정부가 부동산 금리를 더욱 낮추거나 대규모 자급 정책을 펼치는 것보다는 실체 경제를 확대 추진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하락세로 접어든 중국 경제를 도시화 정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팅루 연구원은 “중국 경제가 미중 무역전쟁 심화 등으로 최근 몇 년간 다소 부침을 겪었지만 이는 곧 회복될 수 있다. 중국 정부가 적극적인 투자 전략으로 큰 도시들을 개발하고 나선다면 철강 수요도 덩달아 크게 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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