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9월 철근 생산계획을 조정해 추가 감산을 결정했다. 오는 25일과 26일, 인천 1 ·2호 압연 공장을 본래 휴동 일정에 더해 추가로 세울 예정이다. 이로써 인천 1 ·2호 공장은 이달 추석연휴를 제외하고 총 3일을 쉬게 됐다.

인천공장 1호 압연 라인의 주생산품은 10mm 철근, 2호 압연 라인의 주생산품은 13mm, 16mm 철근이다.

이번 생산 계획 변동으로 1만5,000톤 이상의 감산 효과가 예상된다. 당초 동국제강의 9월 생산계획은 18만톤이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수익성 위주의 기조를 유지하기 위함”이라며 추가 감산 배경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쌓인 재고에 대한 부담이 크다고도 이야기했다.

동국제강은 이미 지난 8월부터 소비 감소에 대응하는 감산 정책을 펴고 있다. 정상적인 보수와 휴무 일정을 제외하고 풀 생산하던 인천공장에 휴동을 2~3일 더 잡고 있다. 포항 봉강공장은 이미 지난해부터 수요 감소에 따라 휴동 일정이 늘어났다.

한편 현대제철도 10월에 감산을 확대할 예정이다. 제강사의 재고 증가 등으로 감산이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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